이용호 의원 복당 무산, 총선 구도 "어떻게 짜여질까"
이용호 의원 복당 무산, 총선 구도 "어떻게 짜여질까"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1.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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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시작부터 전북 지역 여·야 총선 주자 모두 앞으로 새롭게 형성될 정치 지형을 주목하고 있다.

내년 총선 구도가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따라 각당의 성적표가 결정되고 후보의 당락을 가를수 있는 동력이 될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전북은 당초 예상과 달리 무소속 이용호의원의 민주당 복당이 이뤄지지 않아 새로운 방향으로 정계개편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향후 진행될 정계개편 결과와 선거제도 개편,세대교체 바람은 전북 총선 지형을 결정할 주요 인자로 설명된다.

정치권은 일단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민주당 복당이 이뤄지지 않은 사실을 의미있게 보고 있다.

전북 정치권은 당초 이 의원의 민주당 복당이 이뤄지면 내년 총선전 전북정치 지형은 민주당 독주체제로 굳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집권여당에 높은 정당지지율을 안고 있는 민주당이 이용호 의원의 복당으로 전북 국회의원수 수적 열세까지 극복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당이 무산되면서 민주당의 총선 전략 수정도 불가피해 졌다.

내년 총선까지 민주당이 정계개편을 추진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의 거친 공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선거구제 개편에 달렸다. 다당제 체제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선거구제 개편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평화당,바른미래당의 선택지는 크게 축소된다. 이념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정의당과 같은 길을 택할수도 있지만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의 태생이 이념을 기반으로 뭉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한국당으로 복당하거나 총선을 앞두고 보수진영 새판짜기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의 속내도 비슷하다. 바른정당으로 합류했든 민주평화당에 남았든, 선택지는 민주당에 합류하거나, 민주당과 연대하거나, 각자의 개인역량으로 총선에서 살아남자는 것 중에 선택해야 한다.

다만 평화당 일부 의원들은 국민의당 이었던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함께 제3당 창당 추진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현재 대로라면 평화당 이나 바른미래당 모두 전북 총선에서 어려움을 겪을수 밖에 없다”라며 “결국 지난 20대 총선때 국민의당 세력을 복원해 내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내년 전북 총선에서 주목해야 또 다른 한 가지는 세대교체다.

지난 19대 총선때 불어닥친 세대교체 바람이 내년 총선때 재연될수 있는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전주와 익산,군산등 3시는 물론이고 김제·부안,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등 사실상 전북 전체선거구에서 50대의 젊은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 모 인사는 세대교체 바람과 관련,“현 전북 정치권이 정체된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전북 발전을 위한 활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중진 중심의 평화당 내부에서 40-50대의 젊은 인사들의 총선 출마 움직임이 감지고 있는 것도 전북 정치 전반에 걸쳐 불고 있는 세대교체 바람과 무관하지 않다.

한편 지난 6·13 지방선거 결과 전북 지역 14개 시군단체장 절반이상이 50대의 젊은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전북 정치의 세대교체 바람에 가속도를 붙였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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