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친환경화장품 대표도시로 도약
남원시 친환경화장품 대표도시로 도약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9.01.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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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가 60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천연물 화장품 원료생산시설' 조감도

남원시가 성장동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화장품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열악한 지역경제를 살려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일 시는 중장기 지역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친환경 화장품산업이 지난해 국도비 187억원(지식산업센터 160억원, 원료생산시설 27억원)을 확보해 산업인프라 구축의 큰 그림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CGMP 인증을 받은 우수화장품 생산시설를 비롯 화장품 소재발굴과 연구개발, 기업지원을 위한 재단법인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해 화장품직접화단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오는 10월까지 총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천연물 화장품 원료생산시설’을 구축, 화장품 원료의 추출과 농축, 정제·발효·건조·포장시스템을 갖춘 생산시설로 준공 후 유럽화장품원료협회(EFFCI)의 화장품원료 GMP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화장품산업 인프라 조성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화장품지식산업센터를 2022년 준공해 30-40여 영세 소규모 창업기업에 입주공간을 제공해 화장품 제조·판매업, 원료기업, 국내 주요기업의 부설연구소 및 현지사무소를 유치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용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CGMP 시설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주)윈스킨화장품은 자체 개발한 브랜드‘엘라 뷰티’로 최근 미국에 38종 12만개를 수출한데 이어 러시아와 유럽진출을 병행하고 있다.

또 에스테틱 전문화장품으로 유명한(주)하이솔도 지리산 허브를 소재로 한 천연화장품으로 연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중국 KC이너벨라, 태국에서 한류 뷰티 사업에 이어 인도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인 제너럴바이오는 자체 개발연구소와 CGMP 시설을 갖추고 미백 항산화 등 기능성화장품을 생산하고 있고 완제품은 자체 네트워크마케팅 업체‘지쿱’을 통해 유통시키고 있다.

최근 화장품산업의 중심지로 업계에 입소문이 나면서 기업유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알로에 전문 화장품업체인 (주)생장이 지난해 입주한데 이어 (주)코빅스도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21년까지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화장품기업의 남원유치가 줄을 잇고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국·도비가 확보된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남원시가 대한민국을 댜표하는 친환경 화장품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지역 화장품 산업 현황으로 2019년 1월 현재 12개 화장품기업이 운영 중이며 2018년 매출액 198억원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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