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총선 주자들 "지역 민심을 확보하라"
전북 총선 주자들 "지역 민심을 확보하라"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1.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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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시작과 함께 전북 정치권의 행보가 국회를 벗어나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차기 총선승리의 유일한 해법이 지역 민심 확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야 정계개편을 비롯하여 선거제도 개편, 정당지지율 변화 등 총선을 둘러싼 변수 등으로 전북 총선이 시계제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10일 “역대 선거때와 달리 전북 총선 구도는 불안정성이 크다”라며 “선거구제 부터 여·야 관계까지 확실한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까지 있을 수 있는 정치적 변수에 따라 여·야 각당은 물론이고 총선 후보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야 모두 총선까지 가는 길이 험난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이 높은 정당지지율 등으로 야당에 비해 총선 행보가 한결 가볍지만 공천 관문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현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을 통한 상향식으로 공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지역은 전략공천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다.

 과거처럼 민주당 공천은 당선의 공식이 사라진 상황에서 후보의 경쟁력도 공천의 주요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특히 내년 전북 총선의 여야 대결이 지난 20대 총선에 이은 리턴매치 성격을 갖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다시말해 전북 총선이 정당 대결과 함께 인물 대결 가능성 성격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 모 인사는 “현 총선 구도라면 여야 후보 모두 지역에서 인지도 높다”라며 “결국 유권자들이 인물론에 비중을 두고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전북 지역 국회의원 상당수는 국회 휴회를 틈타 의정보고 대회를 하면서 지역민 민원과 주민과 스킨십 기회를 늘리고 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지역을 돌며 집권여당의 역할론과 지역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의원은 특히 의정보고대회 기간동안에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오직 주민과 소통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해 전북 예산 7조원 시대를 연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전주을)도 지역을 돌며 전북 발전책을 제시하고 전북발전에서 야당의 역할을 강조할 방침이다.

 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지난 연말부터 ‘찾아가는 주민 서비스’ 활동을 통해 동부산악권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복당을 선언한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순창·임실)은 지난해 연말부터 지역구를 샅샅이 돌며 민심을 청취하고 있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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