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5.6건씩 화재" 쉴 틈 없는 소방서
"매일 5.6건씩 화재" 쉴 틈 없는 소방서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1.10 18: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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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새벽 0시 10분께 완주군 봉동읍 한 교회에서 불이 나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교육관 건물 180㎡ 중 80㎡가 타 소방서 추산 2천9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전주시 팔복동 한 공장에서 불이나 1명이 부상을 입었고, 하루 전인 지난 6일에는 익산시 석왕동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80대 여성이 숨졌다.

 이 같은 화재가 지난해 전북지역에서만 하루 평균 5.6건이 발생해 수많은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 들어서도 지난 8일까지 전북지역에서 총 46건(재산 피해 1억 4천만원)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10일 전북소방본부가 발표한 ‘2018년 소방활동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천44건으로 지난 2017년(1천974건)보다 70건(3.5%)이 늘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1명 부상 112명 등 133명으로 전년도보다 49명이 늘었다.

 인명 피해 증가에는 지난해 6월 군산 유흥주점 화재(사망 3명 부상 30명)와 4월 발생한 전주시 사우나 화재(부상 15명) 등 다중 이용업소의 화재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146억 5천4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월별로는 2월이 2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15시까지가 주로 발생해 밤에 화재가 자주 발생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소방활동 분석 결과 전북 소방은 매일 쉴 틈 없이 구조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전북소방은 3만 8천802회의 구조활동을 펼쳐 3만2천376건을 처리했고 3천653명의 생명을 구조했다. 이는 하루 평균 88.7건, 13분마다 출동한 셈이며 하루 평균 10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사고유형별 구조건수에서는 벌집 제거가 24.5%로 가장 많고 교통사고 22.9%, 동물 포획 12.7% 순으로 집계됐고 구조인원은 교통사고 38% 승강기 14.8% 등의 순이다.

 구급활동은 지난해 12만4천633회의 119구급차가 출동해 도민 7만9천62명이 이용했다. 이는 4분마다 119구급차가 출동하고 도민 23명 가운데 한 명꼴로 이를 이용한 셈이다.

 119구급차 출동 유형별로는 질병으로 인한 환자 이송이 61.1%를 차지했고 교통사고 13% 낙상 12.3%의 순으로 나왔다.

 마재윤 전북소방본부장은 “2018년 소방활동 분석자료를 통해 품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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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뮹 2019-01-10 19:35:25
전북에서만 하루에 5.6건씩이나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부디 피해자님들도, 소방관님들도 항상 몸조심하시고 화재 조심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