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화제작소는 1층 기획전시실에서 11일부터 29일까지 무료 대관 공모 전시의 일환으로 이경례 작가의 개인전 ‘2019 영화(榮華)를 꿈꾸며 여백에 놀다’를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 휴관.
이번 전시는 부귀영화를 상징하며 궁중 회화와 민화의 대표적인 화제작 ‘모란도’의 이미지를 차용해 영화(榮華)를 꿈꾸고자 함을 조형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민화의 모란 이미지와 전통적으로 이어온 생활 모습에 따라 제작한 대중적인 실용화 문자도에서 길상적인 이미지를 가져와 작가만의 조형적인 언어로 유희하듯 여백의 무한한 공간을 표현한 작품들로 이뤄졌다.
작품은 장지, 먹, 모필, 분채, 은분, 금분 등을 마음의 표현 도구로 삼았으며 가는 붓의 섬세함과 반복적인 선긋기는 영화를 꿈꾸고자 하는 흔적의 결과물로 작가의 일기와 같은 소소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경례 작가는 전북대 미술교육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군산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화가로 전주는 물론 서울과 스웨덴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펼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복합문화공간인 전주영화제작소의 무료 대관 공모 전시는 일반 시민들에게 예술과 독립 영화의 저변 확대와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증진하고자 마련한 사업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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