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진료환경 만드는 게 시급하다
안전한 진료환경 만드는 게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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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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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중 의사들이 환자나 환자 가족 등으로부터 폭언, 폭행 등을 당하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정신질환자에 대한 진료환경은 거의 의료진 보호 등 안전시설은 전북 도내 병의원 경우 전무한 실정으로 알려졌다. 최근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학과 고 임세훈 교수의 참변 사건을 계기로 의료진의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은 물론 정신질환자에 대한 안전한 진료 시스템 조성이 강력히 제기 되고 있는 것이다.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전문의와 전공의 604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한신경정신의학회를 통해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환자나 환자 가족 등으로부터 흉기나 기타 위험한 물건으로 위협을 당했다는 응답자가 33%. 손찌검 등 구타는 63%. 폭언이나 죽인다는 등 협박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95%로 나타났다. 장소도 응급실, 보호 병동이 40%에 이른다. 이처럼 우리 의료 진료환경 현주소라고 지적하고 있다. 의료진들의 진료 중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었음에도 복지부의 안일함이 강북성심병원 같은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의료진에 대한 폭력 등은 의료진 개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다.

  다른 환자에게까지 피해 영향이 미치게 된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는 의료인과 환자의 안전을 위한 안전 가이드라인이 선진국과 달리 제대로 마련돼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환자가 안전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은 물론 의료진이 최선의 진료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더욱 필요한 것이다. 또한 정신질환자에 대한 치밀한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도내 임실, 순창, 장수 등 지역에는 정신질환자의 재활을 위한 시설이 전무한 상태다. 이번 일반진료를 포함한 병원 내 의료진에 대한 폭행 등을 막기 위한 "임세훈 법" 제정이 시급하다. 물론 병원 곳곳에서 발생하는 의료진에 대한 폭력행위 등을 막을 수는 없다. 보안요원 배치나 위험할 때 의료진이 안전하게 피신할 수 있는 시설 등 안전 진료 환경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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