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동아리 나린선 ‘기해년 황금바람이 일다’ 전시
부채동아리 나린선 ‘기해년 황금바람이 일다’ 전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1.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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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희 작

 전통 부채의 맥을 이어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방화선의 제자들이 기해년을 맞아 세 번째 띠전을 연다.

 부채동아리 나린선이 14일부터 2월 1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1층 공예관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나린선은 방화선 선자장의 제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부채동아리의 이름으로, ‘하늘에서 내린 부채’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나린선은 해마다 띠전을 열어오고 있는데, 올해는 황금돼지띠 해인 만큼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부채에 담아 선보인다.

 전시의 주제는 ‘기해년 황금바람이 일다’이다. 회원들 각자 자신의 개성과 전문성을 부채에 담아 창의적인 작품을 제작한 점이 눈길을 끈다. 스승인 방 선자장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노력의 결과가 부채에 고스란히 표현돼 있다.

 나린선 회원들은 “해마다 띠전을 펼쳐오고 있는데 이렇게 모아둔 부채를 가지고 마지막 열 두 번째 띠전을 통해서는 모두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회원들은 한 해 한 해 마음을 모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 선자장은 故 방충근(대한민국명장·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의 장녀로 유년시절부터 부채를 만들면서 단선부채의 계보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매 전시 때마다 감각적인 부채를 선보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국내외를 오가며 부채를 알리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등 창작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더불어 전통의 맥이 끊어지지 않도록 제자들을 육성하는데도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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