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딸기야, 안녕!
도서관, 딸기야, 안녕!
  • 유현상
  • 승인 2019.01.10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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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영만초 3학년 서가희
 

이쪽에서 책을 펴면
재미있는 동화 나라로 퐁당

저쪽에서 책을 펴면
신나는 만화 속으로 풍덩

책꽂이에서 다른 책 하나 꺼내
신비한 역사 속으로 쏘옥 

도서관은
신나는 놀이터 

또 어떤 책을 펼쳐 볼까? 

 

딸기야, 안녕!
금지초 3학년 이예성 

오늘 착하신 이웃 할아버지께서 자기 비닐 하우스에서 딸기를 따가라고 하셨다. 하우스 딸기 농사가 끝나서 내일 밭을 덮을 거라고 하셨다. 그래서 엄마랑 나는 먼저 딸기를 따고, 이모랑 예원이는 조금 나중에 딸기를 땄다. 나는 벌레 중 거미를 싫어해서 딸기를 딸 때 거미가 없는지 잘 살펴봤다.

딸기를 열심히 따고 있는데, 갑자기 개구리가 폴짝폴짝 나타났다. 나는 얼른 개구리를 잡아서 23초 만에 하우스 밖으로 풀어주었다. 23초 만에 빠르게 풀어준 이유는 개구리를 손으로 오래 만지면 화상을 입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우스 밖으로 풀어준 이유는 내일 밭은 덮을 때 같이 묻힐까봐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딸기를 3시간 쯤 계속 따니깐 힘들었다.

앉아서 딸기를 열심히 따고 있는데 이모가 “이리로 와봐!”하면서 나를 불렀다. 이모 곁으로 가보니 민달팽이가 딸기를 먹고 있었다. 나는 민달팽이도 묻힐까봐 잘 익은 딸기를 준비해서 유인하여 하우스 밖에 풀어주었다. “민달팽이야, 잘 가!”

오늘 하우스에 처음 들어가 봤는데, 딸기 따는 게 쉬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다. 그래도 맛있는 딸기도 먹고, 개구리랑 민달팽이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심사평> 글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강조를 통한 방법이다 즉 강조한다는 것은 글쓴이의 뜻을 강하게 심어주는 것이다. 그 예로 ‘놓쳐서는 안 될 것은 바로 ~ 이야’ 이다

영만초 3학년 서가희 어린이의 ‘도서관’동시는 작품은 내가 직접 경험한 일을 쓰게 되어 작품을 읽을 때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책을 읽어야 도서관에서 동화나라도 가고, 만화속으로도 가고 놀이터도 갈 수가 있지요? 아니 도서관에만 가면 온 세상을 다 갈 수 있잖아요. 가희 어린이는 정말로 도서관에서 온 세상을 다 만끽하며 지내게 되어 모든 것을 다 얻게 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그런데 여기에서 어떤 책을 통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내 생각을 담으면 더 좋겠어요.

금지초 3학년 이예성 어린이의 ‘딸기야 안녕! 생활문은 예성이가 딸기를 따면서 어려움이며, 힘든었던 일을 쓰게 되어 실감이 나지요? 이처럼 글은 내가 경험한 일이나 체험한 일 중심으로 쓸 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믿음과 재미를 줄 수 있는 것입니다. 할아버지가 어렵게 농사를 지었으면서 우리 보고 그냥 딸기를 따가라고 하신 할아버지 마음도 나타나 있으면 더 멋진 글이 될 것 같아요.

 

유현상 전 순창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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