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의 혜택을 즐겨요
사계절의 혜택을 즐겨요
  • 이길남
  • 승인 2019.01.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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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실천해야하는 것은 부모님이 점검해주기

동지섣달 한겨울이다. 새벽에 길을 나서려면 옷을 단단히 챙겨 입어야한다.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 살다보니 옷장에 옷들이 참 다양하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유럽 몇 나라와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등 위도 40~60도 사이의 온대지역에 위치한 나라들이 해당된다.

사계절이 뚜렷하다보니 집에서만 둘러봐도 옷, 신발, 이불, 냉난방기 등 모든 것들이 다 계절별로 필요하다.

지금은 겨울이라 바깥에 나가려니 두툼한 옷을 입고 장갑에 모자, 머플러 등으로 중무장을 하는 중이다.

우리네 사람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사는 나무나 풀, 모든 동물들이 다 이렇게 적응하고 살아가고 있을테고 혹독한 추위부터 폭염을 모두 다 겪어낸 우리의 나물이나 약초들 모든 먹거리들은 아마 세계에서 가장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우리가 대하는 아이들 역시 어느 나라의 아이들보다 우월할 것이라는 당연한 결론이고 대한민국의 아이들 한 명 한 명은 이래서 더 소중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또 사계절이 뚜렷하다보니 작은 땅덩이에 산다고는 하지만 계절별로 보여주는 자연의 모습이 다 달라 좁다고 생각할 틈이 없다.

따라서 같은 장소에 출퇴근을 하고 있지만 보이는 모습이 계절마다 다르니 늘 새로워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요즘같은 한 겨울에 앙상한 나뭇가지들로 가득한 산길을 지나가다보면 산속이 훤히 들여다보이기도 하고 산등성이의 나무들은 키들이 비슷비슷하여 멀리서 보면 코끼리 등에 난 털처럼 보이기도 하는 신기한 일이 생긴다.

이러다가 하얀 눈이라도 쌓이면 그 풍경이 또 얼마나 달라 보이고 아름다울 것인가.

아이들과 동시를 함께 쓰다보니 사계절이 뚜렷한 곳에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계절에 따른 다양한 환경들이 늘 베풀어지고 있기에 학교 운동장만 나가 같이 돌아봐도 할 말이 많고 글로 쓰고 싶은 소재들이 얼마든지 나온다.

지금은 겨울방학이라 대부분의 아이들이 집에서 쉬고 있겠지만 성장기의 아이들이기에 날마다 몸도 자라고 생각도 자란다.

아이들끼리만 있다보면 하루 종일 컴퓨터를 하고 스마트폰에 빠져 지내기 쉽다. 아무리 똑똑한 아이들이지만 아이들이기에 케어가 필요하고 부모님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하루 일과 중 꼭 해야 하는 일들, 애완견 밥주기, 산책시키기, 책 읽기, 줄넘기 하기 등 아이와 함께 정한 일들을 시간표로 짠 후 잘 실천하고 있는지를 점검해주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이길남 부안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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