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 민주당 복당 여부, 주말이 분수령
이용호 의원 민주당 복당 여부, 주말이 분수령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1.09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민일보DB
전북도민일보DB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입당 문제는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9일 최고위원회의와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두 의원의 입당·복당 문제에 대한 논의를 거쳐 14일 복당·입당 여부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는 이 의원의 복당과 손 의원의 입당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지만 최종결정은 당원자격심사 위원회에 맡겼다.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오는 13일 위원회를 열고 복당·입당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낸 후 이를 토대로 14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최고위원회가 끝낸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오늘 오후 당원자격심사위 회의 개최를 통해 손금주 의원과 이용호 의원의 입당 및 복당 심사가 진행된다. 필요하면 회의를 추가로 열어서 후속 논의를 열어가게 될 것이며 이는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손금주·이용호 의원을 분리해서 별도의 심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일괄해서 결정할 방침”이라며 “1월 14일까지가 당규에 따라 입당 서류 접수한 날로부터 정해진 심사 기간이다. 1월 14일 전에 결정을 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된 당규와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결정될 것임을 밝혀 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열린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두 의원의 민주당 입당, 복당을 두고 위원들간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두 의원의 처리와 관련해 양비론적인 시각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전북 등 호남에서 민주당 소속 현역의원의 수적 열세 극복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에서 정치적 주도권 확보를 위해 입당,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대 총선 때 민주당의 전북지역 패배는 전략, 단수 수공천이 진행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는 것도 두 의원의 입당,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 지난 20대 총선 때 전북 지역구 10곳 중 경선이 진행된 곳은 전주을, 익산갑,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단 3곳에 불과했다.

민주당은 20대 총선전까지만 해도 전북에서 단 한 차례도 전략공천을 실시하지 않았다.

 정치권은 따라서 이번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복당 문제를 계기로 민주당행을 원하는 모든 인사를 받아들여 당내경선을 진행하는 것이 총선 승리의 또 다른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해 공천자를 확정하면 본선이 한결 쉬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당내 일부 인사들은 이용호·손금주 의원을 민주당이 받아들여도 정국 주도권 확보에 큰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두 의원을 포함해도 국회 과반의석을 확보할 수도 없고 당내 분란만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치권은 따라서 두 의원의 민주당 입당, 복당 여부는 이해찬 대표의 최종 결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대표가 총선 승리의 밑그림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띠라 입당, 복당이 민주당 총선 승리의 유불리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