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인지 ‘포엠만경’ 7호 발간
시동인지 ‘포엠만경’ 7호 발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1.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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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창작동인 포엠만경에서 ‘포엠만경’ 7호를 발간했다.

 참여 시인은 강상기, 박윤기, 장재훈, 호병탁, 박환용, 김광원, 최기종, 정재영, 박백남씨다.

 이번 ‘포엠만경’ 7호는 양성평등을 공통주제로 한 특집 ‘두 눈으로 보는 세상이 아름다워’를 수록하고 있다.

 시인의 시선에 포착된 양성평등은 어떠한 모습일까? 강상기 시인은 암나사와 수나사가 만나 서로 엉기고 조이고 받아들여 기쁨을 풀어내는 어울림의 순간에 대해 노래했고, 박윤기 시인은 꽃다운 나이에 검은 하늘로 간 배우 장자연의 한을 거친 시어로 담아냈다. 김광원 시인은 미투의 시대를 조망하며 문명의 새아침을 기대하고, 최기종 시인은 시인을 남편으로 둔 아내가 처한 가사노동의 풍경을 따라 위트 넘치는 작품을 풀어낸다.

 아울러 9인 동인들의 각 5편의 신작시로 촛불정신을 노래하고, 평화통일을 꿈꾸고 있다.

 지난 한 해 가장 뜨거웠던 순간에서부터 동시대의 구조적 모순을 담아내면서 사회적 발언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또한 소외된 시민들의 아픔과 치유, 구구절절한 사연들, 그리고 일상적 삶을 리얼리티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강상기 회장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은 많은 차별을 받아왔으나 지금은 여성의 사회적 참여와 지위 향상이 눈에 띄게 나아졌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사회는 개인의 무제한적인 욕망을 추구하는 불평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인격 또한 자본에 의해서 값이 매겨지는 불평등한 조건 속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진정한 양성평등을 이루려면 이러한 관계와 조건이 제거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인간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그 운동 역량이 모아져야 한다”면서 “마침내 이 운동은 남과 북이 공평과 평등으로 하나 되는 첩경임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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