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2기 출범으로 전북 총선 조기 점화
청와대 2기 출범으로 전북 총선 조기 점화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1.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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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임종석 비서실장 교체 등 2기 청와대를 출범시킴에 따라 전북 총선 시계도 빨라질 전망이다.

이번 청와대 참모진 교체로 자리에서 물러난 한병도 정무수석 비서관이 익산을 출마를 본격화 한데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됐던 고위 공직자 출신들도 잇달아 전북 총선에 뛰어든다.

 실제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됐던 3-5명의 고위공직자 인사가 총선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중 일부는 주말을 틈타 지역을 돌며 여론을 살피는 등 정치적 무게중심으로 내년 총선에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이번 인사 개편은 내년 총선과 연결돼 진행됐다는 점에서 문 정부의 청와대 ·고위관료 출신 인사들의 총선 경쟁력은 높을 것으로 정치권은 예상하고 있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문 대통령의 전북에서 지지율을 언급하며 “문 정부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전북 등 호남지역에서는 절대적”이라며 “청와대와 각 부처 고위공직자 경력은 총선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에 자리에서 물러난 임종석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비서관은 내년 서울과 성남에서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은 특히 올 2월 초 예상되는 민주당의 지역위원회 당무감사와 현역의원 평가 발표, 당헌·당규에 총선일 1년전 까지 마련해야 하는 총선 후보 경선룰 확정도 전북 총선이 조기 점화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다만 전북의 경우 현역의원 평가는 과거처럼 현역 살생부로 불릴 정도로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이 이춘석(익산갑),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등 단 2명에 불과하고 이번 현역의원 평가는 공천에 활용됐지만 하위 20% 컷오프 제도는 없다.

 정치권은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빠른 총선행보에 따라 바른 미래당, 민주평화당등 전북 야당의 움직임도 가팔라 질 것으로 예상했다.

야당의 입장에서 낮은 당 지지율을 극복을 위해서는 주민과 스킨십 확보 등 조직력 확보와 민주당 중심의 현 정치구도를 바꿀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야당의 모 인사는 총선일정과 관련해 “오는 1월 말 까지는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등 정치 구도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이후 전북을 돌며 야당의 역할을 강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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