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만족도와 단체장 지지율 밑바닥
전북도민 만족도와 단체장 지지율 밑바닥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1.08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주요 현안 해결을 통해 저조한 도민들의 생활 만족도와 자존감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역을 겹겹이 둘러싼 각종 악재를 호재로 돌려놓으려면 대형 행사 유치나 지역 사업을 통한 전환점이 필요한데 새만금국제공항 조기 개항과 전북군산형 일자리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이 전북 재도약의 단초가 될 거라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8일 공개한 지난달 기준 전국 17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지지도) 조사에서 송하진 지사는 45.9%를 기록해 17개 시도지사 가운데 13위에 그쳤다.

불과 반년전 6·13지방선거에서 송 지사가 얻은 득표율 70.6%와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 선명하다.

여야 간 정치적 갈등에 따라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부분도 있지만 군산조선소부터 GM군산공장 가동 중단, 금융중심지 지정, 새만금국제공항 예타 면제 등 해를 넘긴 미해결 과제들에 대한 도민 우려도 녹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도민들의 생활 불만족도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주민생활 만족도 조사결과에서 전북도민 만족도는 48.9%로 17개 시도 중 14위에 머물렀다.

또 도민 47.2%가 ‘불만족한다’고 부정 평가해 울산(56.7%)에 이어 전국에서 불만족도가 두번째로 높았다.

도민만족도는 경제와 복지, 안전 등 다양한 분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전북도는 민선7기 전북도정이 맞닥트려야 할 각종 현안을 해결하는 일이 도민 만족도를 높이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새만금국제공항의 예타 면제를 통한 조기 개항이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힌다.

전북 도정이 지난 한달간을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 면제에 매달린 것도 그 이유다.

다만 일각에선 최근 청와대 인사에 따른 잡음과 남북관계 급진전 등 대형 이슈에 밀려 예타 면제 대상 사업의 발표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도 관계자는 “청와대 개편 등 내부 문제가 예타 사업 선정 일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렇지만 새만금국제공항 예타 면제는 정부에서도 수차례 인정한 부분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리얼미터 2018년 12월 월간정례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가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 12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엿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광역 시도 주민 8,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rolling) 시계열 자료분석 기법에 따라 1만7천명을 대상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다. 광역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1%이다.

설정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