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학재정지원, 하나로 통합된다
정부 대학재정지원, 하나로 통합된다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1.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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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개선대학 3년간 평균 30~40억 지원

정부의 대학재정지원 사업이 올해부터 하나로 통합되면서 대학들이 목적에 맞게 자율적으로 지원금을 쓸 수 있게 됐다.

지난해까지는 대학마다 특성화(CK), 대학자율역량강화(ACE+), 산업연계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등 특수목적사업으로 분류돼 지원을 받았다면 올해부터는 ‘대학혁신지원금’으로 통합된다.

대학혁신지원금 사업은 지난해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기본역량진단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전문대학혁신 지원사업 기본계획’ 시안을 발표했다.

도내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곳은 4년제 대학 중에는 군산대, 원광대, 전북대, 전주대, 호원대 5곳이며, 전문대는 군장대, 원광보건대, 전북과학대, 전주기전대, 전주비전대 5곳이다.

반면 역량강화대학으로 지정된 곳은 4년제에서는 우석대, 예수대 2곳, 전문대는 군산간호대 1곳이다.

자율개선대학은 대학혁신지원 Ⅰ유형에 지원해야 한다.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분야 중 혁신과제를 선택해 다음달까지 중장기발전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역량강화대학은 대학혁신지원 Ⅱ유형에 해당된다. 이들 대학은 정원감축 권고 이행·특성화 계획 등을 포함한 대학혁신지원 사업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4월 중 평가를 거쳐 지방균형 발전차원에서 충청권과 호남·제주권은 3개교, 수도권과 대구·경북·강원권, 부산·울산·경남권은 2개교씩 선정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금은 4~5월에 배분될 예정인데 올해의 경우 대학 규모에 따라 정해지지만, 해당 사업 성과에 따라 내년에는 사업비가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예산은 기준경비와 규모, 교육여건을 나타내는 지표를 토대로 지원되기 때문에 학생 수가 많은 대학이 지원금이 클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번 시안을 9일까지 대학 관계자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한 후 이달 중 기본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재정지원 사업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자율성이 강화되고 대학이 유연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 것 같다”며 “지원금도 지난해에 비해 28%정도 늘었다고 하니 계획안을 꼼꼼하게 준비해 지원금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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