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뉴스레터’ 활용도 낮아 빈축
국립무형유산원 ‘뉴스레터’ 활용도 낮아 빈축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1.07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무형유산원 뉴스레터
 국립무형유산원(이하 무형원)이 제작 발송하는 ‘뉴스레터’의 활용도가 낮아 빈축을 사고 있다.

 무형원의 뉴스레터는 수신을 동의한 이용자들에게만 메일로 발송되고 있으며, 외국인 이용자들을 위한 영문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아 무형유산을 대외적으로 알리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무형원은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무형유산에 관한 주요 행사와 홍보 영상, 공고 소식 등을 뉴스레터로 자체 제작해 전용 메일로 배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무형원이 매달 배포하는 뉴스레터에는 ‘학예사가 들려주는 무형유산 이야기’, ‘세계 곳곳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이달의 인간문화재 아카이브 컬렉션’ 등 일반인들이 생소하게 여길 수 있는 무형유산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하지만, 무형원 뉴스레터는 아는 사람만 받아 보는데 그쳐 보다 많은 구독자를 끌어 모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무형원 공식 홈페이지는 뉴스레터에 관한 신청 메뉴나 안내문을 쉽게 찾아볼 수 없어 이를 구독하려는 이용자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대개 기관이나 단체에서 운영하는 뉴스레터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기’ 메뉴가 있는데, 국립무형유산원은 직접 이용자가 메일로 신청해야 구독 신청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이뤄졌다.

 실제 무형원 홈페이지의 사이트맵은 뉴스레터에 관한 이용 안내가 마련되지 않았다.

 별도의 메뉴나 안내문이 홈페이지를 찾는 이용자가 직접 메일이나 전화로 구독 의사를 밝혀야만 받아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뉴스레터가 무형유산에 관심 있는 누리꾼들에게 점차 외면 받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무형원에 확인한 결과 지난해 3월부터 뉴스레터가 처음으로 발송된 이후 1년이 다 되도록 전체 구독자 수는 무형원 직원 70여명을 제외하면 300여명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외국인 이용자를 위한 영문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지 않아 국내 무형유산을 대외적으로 알리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온다.

 복수의 문화예술인은 “국립무형유산원의 뉴스레터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는데 뒤늦게 신청하려고 해보니 방법을 몰라 직접 무형원에 전화를 걸었다”며 “국립기관에서 만들어 배포하는 뉴스레터인데 홍보가 덜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무형원 관계자는 “뉴스레터는 문화재청에서 신청자나 수신 동의한 메일 주소록을 토대로 발송하고 있다”며 “공식 홈페이지나 SNS로 뉴스레터를 알리는 것도 방법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