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성 남원시청소년센터장 “대화로 소통하면 문제가 풀리죠”
김용성 남원시청소년센터장 “대화로 소통하면 문제가 풀리죠”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9.01.07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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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새해를 맞아 청소년의 고민을 해결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 헌신하는 김용성 남원시청소년센터장을 만나 포부와 계획을 들어봤다.
 

 -2019년 새해를 맞는 소감과 포부를 말씀해주시지요.

 ▲2019년 기해년은 황금돼지띠의 해라고 합니다. ‘돼지’하면 우리가 욕심꾸러기 같은 이미지도 있지만 밝고 건강하고 유쾌한 이미지도 있습니다. 저는 올해 우리 청소년들이 꿈과 비전에 대한 욕심과 함께 밝고 건강한 재밌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꿈과 비전을 마음껏 펼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습니다.

-청소년상담센터 역할을 말씀해조시고 올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설명해주시죠.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복지지원법 제 29조를 근거로 각 지자체에 설치된 청소년상담전문기관입니다. 또한 상담을 하면서 발견된 청소년들의 개인과 주변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하여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여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청소년상담복지 기관입니다. 2019년에도 지역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을 위하여 상담과 진로, 위기예방활동, 아웃리치, 부모교육, 청소년동반자들이 찾아가는 상담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며, 또한 CYS-NET(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을 활용한 위기청소년 발굴과 지역연계등을 통하여 위기청소년지원과 자립에 청소년허브기관의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학교밖청소년들을 발굴하고 자격증과 검정고시등을 지원하며, 다양한 활동과 상담을 통해 학교밖 청소년들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요즈음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지요. 이런 고민 해결을 위한 방법을 제시해주시죠?

 ▲2018년에 통계청이 조사한 청소년고민거리 1순위는 연령대에 따라 조금은 다르지만 취업 (진로) 그리고 학업과 진학이라고 합니다. 2년전만 해도 학업과 진학이 1순위였는데 조금 달라졌습니다. 청년실업이 100만이라고 하고 청소년들은 힘든 일은 하기 싫다고 하며, 대기업에 들어가거나 공무원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취업의 문은 좁습니다.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활동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 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혼자 하는 일보다 여럿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만들어 주면 좋겠습니다. 일회성이 아니라 충분한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주고 그 일과 사람에 대하여 충분한 정보와 기술을 습득 할 수 있도록 해주면 청소년 취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은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을 위해 어른들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청소년들의 눈높이를 맞춰주셔야 합니다. 즉, 청소년들을 이해해주십시오! 선입견을 가지고 청소년들을 판단하고 청소년들에게 야단만 칠 것이 아니라, 왜 그 청소년이 그럴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했는가에 대한 상황과 이해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접근하시고 이야기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아 어른들이 우리를 이해하시고 또 배려해 주시는구나! 느끼고 소통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은 많은데 추진하는 기관이 많아 중복되거나 때론 책임전가하는 경우도 있는데 해결 방법은 없나요

 ▲청소년 자살과 자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한해였습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학교와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위센터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정신건강보건증진센터, 지역경찰서등이 관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살을 시도한 청소년들에 대하여 서로 책임을 미루는 경우가 있거나 서로 알아서 하겠지 하고 관리가 소홀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 잘못하면 큰일을 당할 수 있습니다. 서로 이런 경우 학교나 센터를 중심으로 사례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허브기관으로 두고 한 기관에서 각 기관들을 연계해서 사례를 잘 관리한다면 중복이나 책임전가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시스템을 관리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정책이든 프로그램이든 담당자의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청소년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이나 학부모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 한마디 해주시죠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청소년들과 학부모님들께 서로에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배려하고 소통의 채널의 닫지 마십시오. 대화가 단절되면 부모자녀간의 거리가 점점 더 멀어집니다. 거리가 멀어지면 다시 회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문제가 있더라도 조금씩 이야기하고 배려하고 소통하면 거리는 조금씩 가까워지고 문제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쉽지는 않습니다. 청소년들도 부모님도 조금씩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며 참고 서로 노력하면 할 수 있습니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좋습니다. 친구처럼 이야기 할 수 있는 가족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행복이 여러분 곁에 있을 겁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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