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 “지방 피폐해질수록 공항 필요하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지방 피폐해질수록 공항 필요하다”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9.01.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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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진 지사가 7일 “공항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지방이 피폐해질수록 공항이 더 필요하다”며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했다.

 송하진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출입기자와 신년간담회를 갖고 “서울 사람들은 오히려 자가용이 필요가 없지만 지방은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새만금신공항을 위해 그동안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자세로 공을 들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지사는 이어 “정부의 통치를 위해서라도 지방이 소멸되는 상황에서 공항은 더욱 필요하다”고 전제하며 “공항에 정부가 왜 이렇게 인색한지 모르겠다. 권역별로 당연히 있어야 할 공항을 마치 안 해줄 일을 인심쓰듯 하고 있다”고 정부의 공항정책에 비해 비판했다.

 송 지사는 특히 “새만금이라는 엄청난 땅을 만들어서 대규모로 개발하고 있는데 공항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어떻게 기업을 하고 어떻게 물자를 조달하겠냐”며 “흑산도에도 공항을 만든다는데 새만금에 못 만들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고 주장했다.

 송 지사는 이와 함께 “새만금국제공항은 인천국제공항 같은 세계적인 규모를 원하는게 아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활주로와 적당한 사무기능만 갖추면 된다”고 역설했다.

 송 지사는 “지방에 있는 공항에는 헬기와 경비행기, 저가항공 비행기 등이 이·착륙할 수 있는 다양한 활주로를 갖추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새만금에도 이같은 시설을 갖춘 공항을 만들면 된다”고 덧붙였다

 송 지사는 “새만금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예타면제 문제가 이달중으로 결정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3년 새만금에서 세계잼버리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가 위해서는 이전에 새만금국제공항이 건설돼야 하는 만큼 예타가 면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교체설과 관련해 “전북발전을 위해서는 한 정무수석의 역활이 필요한 데 교체대상으로 거론돼 아쉽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새만금국제공항 예타면제 등 전북현안을 해결하는 데 한 정무수석은 일정 부문의 역활이 있었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교체되는 것은 예상했지만 이렇게 빨리 교체 대상이 될지는 몰랐다”고 피력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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