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0명' 졸업식이 없는 9개 초등학교
'졸업생 0명' 졸업식이 없는 9개 초등학교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1.07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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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초등학교 9개교에서 졸업생이 단 한 명도 없어 올해 졸업식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이같은 현상이 발생되면서 앞으로도 졸업식을 볼 수 없는 학교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군산 지역에서 군산내흥초, 해성초, 대야초광산분교, 비안도초, 선유도초는 올해 졸업생이 없다. 익산 지역은 용성초, 김제는 백구초, 부안은 백련초와 위도초식도분교가 졸업생 0명으로 졸업식을 치르지 않는다.

이 중 군산 비안도초는 내년에도 졸업생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3년 연속 졸업식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도내 국·공립 초등학생 수는 2013년 10만5천110명에서 2018년 9만6천706명으로 매년 줄고 있다.

학생수가 매년 줄다보니 올해 ‘나홀로 졸업식’을 거행하는 학교도 상당수다.

올해는 군산 금암초, 술산초, 신시도초, 신시도초야미분교, 개야도초, 무녀도초, 어청도초를 비롯 김제 화율초, 진안 송풍초, 장수 번암초동화분교, 임실 덕치초, 신평초, 부안 장신초, 위도초 등 14곳이다.

군산 신시도초야미분교와 군산 무녀도초는 내년에도 학생 혼자 졸업식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도내 중·고교의 경우 올해 모두 졸업식을 치르게 됐지만, 군산 선유도중과 부안 위도고 2곳은 졸업생이 딱 1명이다.

내년에 졸업생이 10명 미만인 학교는 중학교의 경우 51개교에 달했으며, 고등학교는 5개교로 추정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섬지역 학교의 경우 애초에 입학생이 적다보니 배출되는 졸업생도 적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연도에 따라 일시적으로 학생수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이다 보니 ‘작은 학교 살리기’를 통해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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