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군산형' 일자리 모델 만든다
'전북군산형' 일자리 모델 만든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1.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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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전북군산형 일자리’ 모델 추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실무 검토에 돌입했다.

기존 ‘군산형 일자리’에서 ‘전북군산형 일자리’로 확대하고 올해 안으로 광주형 일자리보다 진화된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 침체된 지역경제를 반등시키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7일 송하진 지사는 ‘2019년 도정 운영방향’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전북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 중 이라고 밝혔다.

‘전북군산형 일자리’ 모델은 기본적으로 GM 공장과 조선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먼저 GM 군산공장과 관련해선 기업유치 등 외부 접촉 활동은 유지한 채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도는 SPC(특수목적회사), 완성차 등 사업장 형태와 기업이 정해지면 그에 어울리는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 탄력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유치가 촉매제가 되는 만큼 전북도는 현재 여러 기업을 상대로 투자 협의에 나서고 있다.

현재 몇몇 외국계 그룹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조선소를 활용한 일자리 모델은 현대중공업과의 합의가 선제돼야 한다.

군산조선소 활용의 궁극적인 목적은 신주선박 물량 확보를 통한 조선소 재가동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일감(조선소 블록) 확보 차원으로 전북군산형 일자리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전북군산형 일자리 사업 추진 이전이라도 블록을 배정받아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지원 방안도 강구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한국 조선업 수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류비가 저렴하고 관련 부품 공급 생태계가 잘 마련된 울산 등 타지역에 우선 물량을 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도는 현대중공업에게 조속한 물량 확보 제안, 협의에 나설 뜻도 내비쳤다.

전북도는 전북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광주형 모델보다 원만히 지역 경제에 정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M 공장과 조선소라는 공간이 확보된 상태고 협력업체와 근로자들도 재가동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어 노사 합의가 쉽게 마무리될 거라는 계산이다.

송하진 지사는 “올해 안으로 전북군산형 일자리 모형을 공개할 것”이라며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분석해 단점을 보완하고 지역 내 다양한 변수를 찾아 우리 지역만의 특성에 알맞은 일자리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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