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대 정시 경쟁률 1.61대 1, 교사 선호도 추락
전주교대 정시 경쟁률 1.61대 1, 교사 선호도 추락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1.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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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보장과 교사라는 직업의 높은 선호도로 수험생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교대의 인기가 과거와 달리 급추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불수능과 임용 대기 여파 등 교대 인기 하락의 다양한 원인들이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임용 시험에 대한 부담감과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달라졌다는 점이 교대 경쟁률 하락에 크게 작용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전주교대에 따르면 2019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은 1.61대 1로 마감됐다.

전국적으로 교대 경쟁률이 하락세인 가운데 전주교대 역시 지원자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최근 4년간 전주교대 정시모집 경쟁률을 보면 2015년 2.99대 1에서 2016년 2.41대 1, 2017년 2.18대 1로 꾸준히 하락하다 지난해 2.25대 1로 반짝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다시 역대급으로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입시 관계자들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교육 당국에서 초등 임용 선발 인원을 줄이고 있는 만큼 임용시험 합격문도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교대의 낮은 선호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의 경우 지난해 초등 임용 선발 인원이 60명, 올해는 106명으로 늘어났지만 학생수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라면 다시 감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또한 최근에 교권 추락 등이 이슈화 되면서 수험생들이 교사라는 직업을 기피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도내 한 입시담당 관계자는 “진학 상담을 하다보면 수험생들이 과거에 비해 교대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중등 임용시험에 비해 합격문이 열려있는 편이지만 타 시도 대부분 초등 임용 선발 인원을 줄여 나가는 추세고 그만큼 임용 통과 문턱이 높아지면 수년째 임용시험을 봐야한다는 부담감이 수험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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