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문화재연구원, 국립진주박물관과 업무협약
호남문화재연구원, 국립진주박물관과 업무협약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1.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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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격진천뢰 연구 및 보존과 전시를 위한 업무 협약식(국립진주박물관)

 호남문화재연구원(원장 이영덕)은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과 전북 고창군 무장현 관아와 읍성에서 출토된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 연구 및 보존, 전시 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3일 국립진주박물관에서 가졌다.

 호남문화재연구원은 고창군과 지난해 말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사적 제346호)에서 비격진천뢰 11점이 출토됐다고 밝힌 바 있다.

 비격진천뢰는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선조 25년)에 이장손이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둥근 박의 형태를 하고 있다.

 심지의 길이를 조정해 폭발 시점이 조절 가능한 조선 최초의 시한폭탄으로 살상력이 높아 임진왜란 당시 큰 수훈을 세운 것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현존해 온 비격진천뢰는 6점에 불과했다.

 호남문화재연구원과 국립진주박물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비격진천뢰의 과학적 조사 및 보존 처리와 공동 전시를 진행하고, 조사 성과를 토대로 학술세미나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영덕 호남문화재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약식으로 비격진천뢰가 출토된 이후 지체 없이 보존 처리 및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고, 연구 성과가 전시로 이어져 소개가 된다면 문화재 보존 연구의 이상적인 사례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영창 국립진주박물관 관장은 “좀 더 정밀하고 과학적인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밝혀내지 못했던 조선시대 무기 연구에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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