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년 총선 앞두고 공세로 전환
민주당, 내년 총선 앞두고 공세로 전환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1.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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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위원장 교체 등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검찰 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등의 잇단 폭로와 지지율 하락 등으로 수세에 몰린 것과 무관하지 않다.

 민주당은 새해를 맞아 현장 행보와 조직·홍보 기능을 강화해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오는 2월 민주당의 지역위원회 당무감사는 전북 정치권 입장에서 ‘저승사자’로 비유될 정도로 상당수 지역위원장 교체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지난 2017년 대선 승리로 집권여당이 됐지만 전북의 지역위원장 상당수가 야당의 현역 의원에 비해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분석과 무관하지 않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3일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민주당 입당 문제와 맞물려 전북지역 지역위원장 입지가 결정될수 있을 것”이라며 “집권여당의 프리미엄도 인물 경쟁력이 어느정도 받쳐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3일 오후 관광특구인 서울 중구 명동을 찾아가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새해 첫 민생 일정으로 중구 환경공무관(미화원)들을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한 데 이어 연초부터 현장 행보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은 최고위원회의를 국회나 당사가 아닌 민생 현장에서 갖기로 했다.  

 민주당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겨냥해 조직 재정비 및 강화에도 잰걸음을 하고 있다. 전날 윤호중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조강특위는 지역위원장 후보 공모와 심사를 거쳐 ‘사고 지역위원회’ 조직을 정비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최근 개설 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에 대해 대대적인 개편에 나서는 등 홍보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홍영표 원내대표는 신재민 전 사무관의 폭로 등에 대해 “충격적인 방식으로 폭로했다고 해서 언론이 많이 다루고 있는데 그럴 사안인지 묻고 싶다.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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