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 JB금융지주 회장, 제28회 다산금융상 대상 수상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제28회 다산금융상 대상 수상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1.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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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이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28회 다산금융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다산금융상은 한국경제신문사와 금융위원회가 지난 1992년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금융인과 금융기업을 표창하기 위해 제정했다.

 김한 회장은 지방은행이었던 전북은행을 중견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킨 공로가 인정돼 이번 수상의 배경이 됐다.

 JB금융그룹이 지난해 1~3분기 기록한 2,855억원의 당기순이익은 2013년 지주사 설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2010년 3월 전북은행장에 취임한 김 회장은 2013년 전격적으로 JB금융지주를 출범시키며 회장에 오른 뒤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거뒀다.

 특히 자산 규모에서 누구도 따라하기 힘든 성과를 일궈냈다. JB금융의 자산 규모는 김 회장이 전북은행장을 맡기 전인 2009년 7조2,309억원(전북은행 기준)에서 지난해 말 47조1,691억원으로 9년 만에 6.5배로 늘어났다.

 지주사 출범을 이끈 김 회장은 더욱 빨라졌다. 회장 취임후 우리캐피탈과 더커자산운용 인수는 물론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광주은행을 차례로 인수하며 JB금융그룹을 5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금융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지방은행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남다른 전략도 눈에 띈다.

 전북은행장 재임 시절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서울 및 수도권 공략에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수도권 영업점은 각각 16개와 31개다. 이같은 영업 전략으로 수도권의 은행 내 수익 비중도 50%에 근접하는 등 당초 목표에 근접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수익 창출도 앞장섰다. 전북은행은 2016년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을 인수했고, 광주은행은 중국 우시시에 진출했으며, JB우리캐피탈은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에 거점을 마련하는 등 명실상부한 금융대표 기업으로 이끌었다.

 김 회장은 정보기술(IT)과 핀테크(금융기술) 등 ‘디지털 혁명’을 이끌었다.

 JB금융은 2015년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핀테크 경진대회를 여는 등 꾸준히 유망 핀테크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했다. 특히 3,000억원을 투입해 2013년 개발한 전북은행 차세대 전산시스템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이식받고 여러기관이 벤치마킹하는 등 금융권에서 인정받고 있다.

 또한, 2017년에는 오픈뱅킹 플랫폼 ‘오뱅크(Obank)’를 선보였다. 오픈뱅킹 플랫폼은 ‘오픈API 시스템’에 기반한 금융 플랫폼이다.

 김 회장은 지역 사회공헌 사업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후원, 광주화루 및 민화전 개최, 어린이 뮤지컬 공연, 장학사업, 다문화 가정 처갓집 나들이, 희망의 공부방사업 등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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