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 가스 누출로 8명의 근로자가 다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OCI공장 관계자 3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군산경찰서는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공장 시설관리 책임자 A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14일 오후 3시 39분께 OCI 군산공장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근로자 8명이 다쳤다.
이들은 부품 교체 작업 도중 배관 틈에서 새어 나온 질소 노출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근로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공장의 부주의한 안전관리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화학물질 관리기준 이행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중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A씨 등을 불러 최근까지 경위를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의 안전관리 소홀로 인해 근로자가 다친 것으로 판단했다”며 “A씨 등도 관리 책임을 일부 인정했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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