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내항,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정비
군산 내항,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정비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1.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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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사업이 올해 첫발을 내딛는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문화재청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공간 내 문화재 보수정비, 역사경관 회복 등 관련 사업이 추진된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장미동 일원/15만2천476㎡)’은 1899년 대한제국 개항 이후 초기 군산항의 모습에서부터 일제강점기 경제 수탈의 아픈 역사와 근대산업화와 관련된 여러 시설과 흔적들이 잘 남아 있어 보존·활용 가치가 높은 곳이다.

도는 올해 50억원을 투입해 기초 학술조사연구와 지속적인 보존기반 구축을 위해 건축물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고 개별문화재 안내판 설치와 문화재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대한 종합정비계획 등을 수행하여 사업 추진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종합정비계획은 당해문화재를 중심으로 인접지역을 포함하여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문화재의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해 수립하는 것으로써 추후 국고 보조금 재원 확보의 기본이 된다.

계획이 수립되면 세부 사업내용과 구체적 지원규모가 확정되고 문화재청의 최종 승인을 받아 연도별 투자계획에 따라 본격적인 보존·활용기반 조성사업을 단계적·연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 어려운 군산경제에 전통문화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사업 대상지 인근에는 대한제국 개항기에 건립한 ‘구 군산세관 본관’과 일제강점기 경제·상업적 수탈을 위해 들어선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구 조선은행 군산지점’등이 있어 이를 고품격 근대역사문화체험 및 교육공간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윤동욱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군산의 근대문화유산과 새만금, 고군산군도 등 지역 문화·관광 인프라를 연계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내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도민이 소중한 문화재를 느끼고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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