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첫 ‘여성 지방소방정’ 탄생
전북소방, 첫 ‘여성 지방소방정’ 탄생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1.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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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소방 공무원들에게 새로운 본보기가 될 수 있어 기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무겁게 느껴집니다. 재난현장에서 촌각을 다투는 한 사람의 소방사로서 전북 안전을 위해 더욱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3일 전북소방본부 일선 소방관서장 인사에서 전미희(55.사진) 전(前) 소방본부 구급팀장이 전라북도 최초 첫 여성 지방소방정으로 진급해 화제를 끌고 있다.

 이번 인사로 전북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으로 부임한 전미희 과장은 군산출신으로 특히 군산여고를 졸업, 전주대 일반대학원 사회학 석사와 전북대 일반대학원 사회학 박사를 수료한 재난사회학의 소방 전문가다.

 그는 지난 1985년 소방사로 임용된 이래로 가장 말단 계급부터 소방생활을 시작, 화재진압과 구조구급 등 현장과 실무경력을 두루 갖춰온 지 34년 만에 소방서장급인 지방소방정으로 승진했다.

 일각에서는 여성 소방의 ‘유리천장’으로 여겨진 일선 소방서장급 지방소방정(4급)에 이름을 올린 전 과장을 두고 전북 소방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 과장은 재난으로 상처 입은 약자들에게 따듯한 배려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재난으로 인한 약자 대부분은 재난 희생자·부상자·노령층·장애인 등 생활이 곤란한 빈곤 계층들이 많다”면서 “재난 약자에 대한 배려 정책이 없다면 재난의 불평등이 오히려 심화된다. 이런 재난의 불평등을 조절할 수 있게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과장은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도록 다양한 복지 정책과 사진 진작 프로그램을 운영해 행복한 직장생활 그리고 궁극적으로 안전한 전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서 전미희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 외에도 백승기 소방본부 방호예방과장, 김광수 소방본부 119 종합상황실장 등 3명이 지방소방정으로 진급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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