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사고 줄이기 "기초질서지키기 수반되야"
자전거사고 줄이기 "기초질서지키기 수반되야"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9.01.02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민일보 DB.
전북도민일보 DB.

 직장인 이모(37.전주시 인후동)씨는 최근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출근을 하다 하마터면 큰 사고를 당할뻔했다.

자전거도로가 끊기는 구간에서 갑자기 이면도로에서 나오는 우회전하는 차량과 부딪혀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이처럼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사고도 증가하고 있어 안전모 착용 등 기초질서 의식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추진된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전주에서도 자전거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전주 중심부 도로인 팔달로 인근에서도 자전거 사고로 사망 1명, 중상 4명, 경상 5명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덕진예술회관 인근에서도 사망 1명, 중상 1명, 경상 2명이 발생했고 전주천 서로 써전다리 인근과 안덕원로 농생명고 인근, 백제대로 전북은행 앞 등지에서도 자전거사고로 인한 부상자들이 연달아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시는 자전거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무단횡단과 역주행 등 위험한 행동이 많고, 대다수의 자전거 이용자가 안전모를 쓰지 않는 등 안전의식이 결여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맞춤형 일자리사업 및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한 ‘자전거 교통사고 다발지역 실태조사 및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26일부터 12월 21일까지 4주 간 기간제 근로자 18명을 채용해 △종합경기장 사거리 △가련광장 △팔달로 행정고시학원 △농생명고앞 △싸전다리 부근 등 자전거 사고 다발지역 5개소를 대상으로 자전거 사고 실태조사 및 안전운전 켐페인 등 안전지킴이 활동을 전개했다.

또, 지난 12월 말까지 조사결과 개선해야 할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개선공사를 모두 완료했다.

특히 조사기간 주 5일 동안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뤄진 자전거 이용 실태조사 결과, 자전거 통행량은 시간당 평균 24.05명으로 자전거 이용자는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위험 조사항목의 경우 시간당 평균 △차로 무단횡단 3.13건 △횡단보도 무단횡단 8.2건 △차로 역주행 0.76건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자전거 타는 시민 중 안전모 착용자는 시간당 평균 24명중 1.43명으로 전체의 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자전거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전거 안전이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안전모 착용 등 기초질서 지키기와 안전시설물 보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