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줄이기'…전북도, 도시숲 확대 조성
'미세먼지 줄이기'…전북도, 도시숲 확대 조성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1.0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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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도시숲 조성을 통한 미세먼지 줄이기에 나섰다.

산업단지 주변에 도시숲을 조성할 경우 먼지농도는 12%, 나쁨일수는 31%가 줄어든다는 최근 국립산림과학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도는 도시숲의 대폭 확충을 결정했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시숲 조성 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100억원이 많은 250억원이 투입된다.

도시숲을 늘려 도시열섬과 폭염을 완화하고 소음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 다발지역이라는 오명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시숲은 대규모 도시숲 3개소, 녹색쌈지숲 등 18ha, 가로수 34km, 명상숲 27개소, 마을숲 4개소가 조성된다.

대규모 도시숲 조성사업은 2014년부터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고창군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전주시 팔복동 공장 인근 미세먼지 차단숲, 익산시 동산동 폐선부지 등 2ha이상 대규모 면적에 도시숲을 조성하게 된다.

또한, 도는 14개 시·군 유휴지 구석구석에는 녹색쌈지숲, 가로수, 명상숲, 전통마을숲 복원 등 도시숲을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도시숲 조성 사업을 도시열섬 완화와 함께 신규 사업으로 진행한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에 총사업비 65억원을 투자해 노후 산단 주변 및 도시재생뉴딜사업지에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차단숲은 생활권으로부터 미세먼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산림 내 공기 흐름이 최소화 되도록 미세먼지 발생지역 주변 등에 숲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올해 안으로 실시설계 및 나무식재 등 조성이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미세먼지 차단숲이 공기질 개선은 물론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만 도 환경녹지국장은 “전북도는 민선7기 동안(2018년~2022년) 14개 시·군에 1,430억원을 투자해 도시숲을 확대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예산 확보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숲 확대 조성을 통해 미세먼지가 없는 쾌적한 전북 만들기는 물론, 도시숲 이용객들에게 제대로 된 휴식과 힐링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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