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전북시대를 열자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전북시대를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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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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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기해년 (己亥年) ‘황금돼지 해’의 새 태양이 떠올랐다. 새해를 맞아 많은 도민이 해돋이 명산이나 인근 동산을 찾아 ‘황금돼지 해’의 첫 태양을 맞이하며 한 해의 소망을 기원했다.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행복이란 자그만 소망이다. 기해년 (己亥年)의 기(己)는 노란색을 의미한다. 부를 상징하는 노란색 황금과 재물, 복을 상징하는 돼지가 만나 ‘황금돼지의 해’이다. 그래서 ‘황금돼지 해’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재복을 타고 난다고도 한다. 2019년 새해는 우리 사회가 상생하고 얼어붙은 경제가 ‘황금돼지 해’의 훈풍에 기지개를 활짝 켜기를 소망한다.

 하루의 시작이 설레듯이 새해를 맞는 첫날의 설렘은 더 크리라 생각한다. 모두 덕담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나 새해 경기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2.7%로 잡고 있다. 2012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민간 연구기관과 해외 연구기관들은 이보다 더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민간소비 둔화와 투자 감소, 이에 따른 고용악화로 저성장 시대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규제를 풀어 투자를 살아나게 하지 않는 한 정부가 재정정책만으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외 환경 또한 밝지만 않다. 남·북·미 3국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가운데 비핵화와 남북관계 진전이 정국을 흔들 것으로 예상한다. 연말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언제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는 연초 방문을 기대하고 있으며, 서울 답방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전문가들의 관측대로 2월에 열지도 관심이다. 정치적으론 새해에는 재보궐 선거 말고는 큰 선거가 없다 보니 정치권의 정치 및 국정 현안 해결이 기대되나,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대화와 타협보다는 갈등도 우려되고 있다. 연초부터 공기업 및 공공기관 고용세습 채용비리 국정조사와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을 놓고 갈등보다는 타협의 정치를 기대해 본다. 국제적으론 미국과 중국,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통상갈등도 새해 정치 리스크로 분류된다. 미중 수교 40주년을 맞은 해이나 국가 간, 대륙 간 전면적인 무역전쟁이 불거져 지구촌 경제성장과 안보가 저해되는 최악 시나리오가 펼쳐져선 안 된다.

 기해년, 새해 우리가 헤쳐 나가야 할 길이 험난하다. 전북도민일보는 2019년 새해 캐치프레이즈를 ‘파워 전북, 혁신과 도전정신으로!’로 정했다. 전북이 도전과 혁신정신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가자는 것이다. 2018년이 ‘전라도 정도 천 년의 해’였다면 2019년은 새로운 천 년을 시작하는 첫해다. 지난해 전라도 정도 천 년을 맞아 ‘전북 몫 찾기’ ‘전북 자긍심 회복’운동을 펼쳤다면, 올해는 천 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원년으로 혁신과 도전으로 강한 전북을 실현하자는 취지이다. 새해는 전북 현안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해이다. 산적한 숙제가 많은 만큼 어느 해보다 혁신과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 전북도민이 똘똘 뭉쳐서 혁신과 도전정신을 갖고 맞서면 실타래를 하나씩 풀 수 있다. ‘황금돼지 해’ 새로운 천 년을 시작하는 첫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도전을 전북이 이어가면 행운과 복이 함께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북도는 2019년 도정 운영 방향을 가늠하는 4자성어로 ‘切磋琢磨(절차탁마)’를 제시했다. 절차탁마는 ‘원석을 자르고 줄로 쓸고 끌로 쪼고 갈아 빛을 내는 데 오랜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전북이 새해를 맞아 절차탁마 자세로 도정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새해는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과 2023 세계잼버리 준비,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 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등은 전북이 도약하는 데 중요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전북이 이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자 ‘절차탁마’의 정신으로 온 정성을 쏟아 자존의 전북시대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 2018년 무술년은 전북으로선 시련의 한 해였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경제난과 함께 치솟는 실업률 등으로 도민의 주름살이 펴지질 않았다. 전북이 어둠의 터널을 지나 전북경제와 도민의 삶이 나아지길 기대한다. 기해년 재물과 행운을 상징하는 돼지해를 맞아서 도전과 혁신 정신으로 전북 도민 모두가 행복의 꽃을 활짝 피우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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