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월명초 이전 신설 따른 학구조정 놓고 주민 갈등
군산월명초 이전 신설 따른 학구조정 놓고 주민 갈등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8.12.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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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3월 이전 신설될 예정인 군산월명초등학교 학구조정을 놓고 인근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28일 군산교육청에 따르면 전북도교육청은 미장·수송택지지구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수송동 한라비발디 1·2단지와 미장아이파크 1차 아파트를 포함한 학군으로 한라비발디 2단지 내 군산월명초를 이전·신설하고 내년 3월 개교할 계획이다.

 문제는 미장아이파크 학생들이 월명초로 통학하기 위해서는 한라비발디 내 도로를 개설해야 하지만 주민 갈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

 한라비발디 입주자대표회는 아파트 단지 내에 통학로를 개설하면 시설보안에 취약해질 뿐만 아니라 주민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장아이파크 예비학부모들은 애초 월명초 신설시 세대수 충족을 위해 아이파크 1차 아파트를 끌어들여 단지 내 통학로 개설을 약속해 놓고 입주자대표가 바뀌어 주민 동의를 운운하며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단지 내 통학로가 개설되지 않을 경우 미장아이파크 학생들은 한라비발디 외곽으로 우회하거나 차량을 이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군산교육청은 학구조정 관련 설명회와 간담회를 여러 차례 개최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이다.

 군산교육청 관계자는 “자칫 학교를 다녀야 할 학생들이 상처를 입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면서 “개교를 앞두고 아파트 주민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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