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돼지띠 청년들의 2019년 ‘희망’
황금 돼지띠 청년들의 2019년 ‘희망’
  • 김기주·정중현 기자
  • 승인 2019.01.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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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사다난했던 2018년 무술년(戊戌年)이 저물고 황금 돼지띠의 해인 2019년 기해년(己亥年)이 밝았다.

 새해가 되면 저마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한해의 ‘소망’을 빌곤 한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취업의 문을 두드리는 예비 취준생, 운명적인 이성을 만나 결혼을 하고 싶다는 연인, 경제가 회복돼 새로운 사업을 확장을 꿈꾸는 사업가 등 주변에 한 명쯤 있을 법한 지인들이다.

 이에 본보는 새해를 맞이해 황금 돼지띠 20·30대 주인공을 만나 그들의 2019년 ‘희망가’를 들어봤다.

 

 ◆ “황금 돼지해를 맞이해 올해는 도립무용단에 합격하고 싶어요” 20대 돼지띠 한국무용가 김민주 씨 

 주변 취준생을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흔히 운동복 차림에 어두운 표정, 스트레스가 가득한 이미지를 떠오르기 싶다. 하지만, 기자가 만난 돼지띠 취준생은 긍정의 에너지로 무장한 채 새해를 맞이하고 있었다.

 “새해엔 기필코 도립무용단에 합격해 저라는 존재를 더욱 알리고 싶습니다.”

 올해로 25살을 맞이한 돼지띠 한국무용가 김민주(25·여) 씨의 당찬 새해 포부다.

 전북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인 그녀는 이미 새해 목표를 설정해 전력 질주하고 있는 상태다.

 그는 “저의 해인 황금 돼지해가 밝았습니다. 돼지의 해인 만큼 더 넓고 큰 무대에서 한국 무용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습니다”면서 “멋진 무대 위에 서려면 먼저 무용단 합격이 필수겠죠?”라며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무용을 시작한 그는 지금도 하루를 연습으로 마무리하는 ‘연습벌레’다.

 하루에도 같은 동작을 수백 번 반복하고 표정 연습까지 병행한다. 공연을 앞둔 날을 밤을 꼬박 새우기도 한다.

 무용을 하면서 힘들고 지쳤던 시기도 있었다. 무용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그는 수많은 공연을 이어갔지만 대부분 단기성 그쳤고 또다시 단기 공연에 지원해야 하는 등 불안정한 생활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힘든 시기도 있었다. 프리랜서 생활을 반복하면서 이 일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의문도 들었다”면서 당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지칠 때면 항상 되뇌는 게 있다. 바로 ‘도립무용단’이라는 관문을 당당히 합격하는 ‘꿈’이다. 그는 “나도 모르게 힘이 들면 눈을 감고 상상해요. 도립무용단에 합격해 큰 무대에서 아름다운 춤사위를 그리는 상상을”라고 말하면서 “이제 그 상상을 현실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습이란 기단을 촘촘히 쌓아가는 중이다”고 말했다.

 오늘도 연습과 사투를 벌이면서 땀방울 흘리는 한국 무용가 김민주 씨. 새해 소망이자 목표로 세운 꿈을 성취하고자 그녀는 내일도 연습실 불을 켠다.

김기주·정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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