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덕건 “나는 행복을 부르는 가수입니다”
가수 김덕건 “나는 행복을 부르는 가수입니다”
  • 송민섭 기자
  • 승인 2019.01.01 15: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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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눈 뜨면 하루 스케줄부터 확인해요. 그리고 예쁘게 꾸미며 팬들을 만나러 가는 발걸음이 가벼워 순간순간이 행복해요.”

 봉사하는 가수 김덕건을 처음 만나 나눈 인사말이다.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그녀는 무명의 탈을 벗고 야생으로 나갈 준비에 한층 부풀어 있다.

 “피곤함에 지쳐 있어도 음악이 흐르면 스멀스멀 몸 한구석에서 에너지가 샘솟아 오르는 것을 느껴요.”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김씨의 고향은 진안이며 현재 광주에 살고 있다. 비록 몸은 타향에서 살고 있지만 마음만은 늘 고향에서 떠나질 않고 있다.

 현재 광주·전남은 물론 전라북도를 넘어 전국을 누비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이시한 목소리가 더욱 보이시해 진다며 행복한 웃음만 거듭 반복하는 ‘가수 김덕건’.

 늦은 나이에 가수로 데뷔한 김덕건은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전국의 축제와 행사, 노래교실 등의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팬들 또한 ‘아이돌 가수’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그녀를 쫓아 후원하며 해외 원정 응원단까지 꾸릴 정도다.

 전북 진안군 주천면 무릉리가 고향인 김덕건은 유년시절과 중학교까지 이곳에서 생활했다.

 30대 후반에 가수가 된 김씨는 광주에서 자영업으로 꽤 뛰어난 사업수단을 발휘해 승승장구하는 여성 사업가였다.

 김씨는 사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결국 음악이 좋아 가수라는 직업의 길로 들어섰다. 이 때부터 고향에서 이루어지는 행사는 모두 재능기부에 해당할 만큼의 조건에도 적극 참여, 고향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렸다. 어느덧 ‘진안 주천’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현재 고향에는 노모 홀로 생활하고 있어 고향방문을 즐기고 있다. 행사를 다녀오면 노모는 많은 격려 전화와 고향 이웃들에게 많은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덕건씨는 처음에는 노래강사부터 시작할 정도로 기초를 닦았다.

 남편(박민규)이 그녀의 가수 데뷔에 적극적이었다.

 “저의 첫 번째 열렬한 팬이자 아낌없는 후원자인 남편에게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요. 보이지 않는 사랑이 이런 것 아니겠어요.”

 그녀는 한때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해 아이들이 어렸을 때도 시간을 쪼개 음악을 찾아 일탈하기도 했었다며 잠시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광주, 전남은 물론 전라북도의 새마을금고, 농협, 주민센터, 복지관 등의 열악한 노래교실에서도 재능을 살려 노래를 가르치고 있으며 각종 축제나 행사에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가수 김덕건은 봉사에도 남다른 신념으로 매우 열정적이다. 한 때의 실수로 인해 사회와 격리됐던 우리의 이웃들에게 사회에 적절하게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출소자를 위한 봉사에는 6년이란 시간을 헌신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어떤 환경에서도 양로원이나 재능기부에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항상 필요한 곳엔 그녀가 나타났다.

 “몸은 파김치가 됐지만, 마음은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아요. 노래와 재능을 기부하다 보면 남모르는 매력이 있어요.”라며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한 행사장에서 열린 무대에 자신의 곡이 아닌 대중가요를 열창하는 모습에 남편이 앨범의 필요성을 느끼고 제작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보이시한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세미 트로트곡 ‘돌아와 줘’, ‘몰랐네’, ‘사랑애’ , ‘별빛 창가에서’ 등의 곡으로 국내 외를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가녀린 모습에서 솟구치는 에너지는 무대 체질임이 틀림없다. 관객들모습 하나하나를 돌아볼 만큼 여유를 가지며 즐기는 모습은 선천적인 재능으로 보인다.

  가수 김덕건은 앞으로도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열정과 재능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장수=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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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빵 2019-01-01 22:33:40
가수 김덕건의 대박을 기원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