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놀지, 신년 기획강좌 '여성문제'
책방놀지, 신년 기획강좌 '여성문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2.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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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의 독립출판사이자 동네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책방놀지가 신년 기획강좌를 연다.

 우리 동네에서 활동하는 신진연구자들이 동시대의 가장 뜨거운 주제인 ‘여성문제’를 영화, 웹툰, 시, 연극, 소설 등을 통해 풀어보는 시간이다.

 동네책방과 신진연구자들의 지식을 ‘잇고 공유하기’ 프로젝트로 시작된 이번 기획강좌의 첫 번째 콜라보 주제는 ‘지금, 여기의 여성 서사‘들’’이다.

 최근 사회를 반영한 문학의 주제 가운데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여성 문제’를 관통하여 짚어볼 이번 강좌는 해설이 있는 여성 서사의 근작들라는 취지 아래, 신진문학연구자들을 길잡이로 내세우고 있다.

 강좌는 내년 1월 한 달 동안 매주 목요일 늦은 7시에 총 다섯 차례로 이어진다.

 1월 3일에는 최은영 전북대 강사가 ‘왜 여성은 귀신이 되어 복수해야만 할까?: 한국공포영화의 여귀 <월하의 공동묘지>에서 <여곡성>까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김은혜 만화정책연구소 연구원이 1월 10일 ‘아주 친밀한 폭력, 용서의 불가능성에 대하여: 웹툰 <아, 지갑놓고 나왔다>와 <여중생A>’에 대해서 강연을 펼친다.

 유인실 문학평론가는 1월 17일 ‘여성의 초상 그 악착스런 호명: 허수경의 시’를 주제로 강연을 준비한다.

 1월 24일에는 최정 극작가가 ‘기억과 망각,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에 대하여: 배삼식 희곡 <먼 데서 오는 여자>’에 대해 지식을 나눈다.

 마지막으로 1월 31일에는 이숙 군산간호대 초빙교수가 ‘이야기를 끝낼 사람은 바로 너다: 강화길 소설 <다른사람>’에 대해서 소통한다.

 책방놀지 관계자는 “이번 강좌에서는 각 강연자의 세부 전공인 서사 매체별로 각기 다르면서도 같은, 여성 서사의 현재를 톺아볼 예정이다”면서 “딱딱한 강좌가 아닌, 우리가 쉽게 만나는 영화, 웹툰, 시, 연극, 소설을 통해 가장 핫한 여성 문제를 누구나 이해되고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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