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면서 전북도가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전북도는 동부권 5개 시군에 한파 주의보가 내려지고 서해안권 4개 시군(고창, 부안, 군산, 정읍)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한파 대응 비상근무를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10월~4월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해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그리고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한파 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진안과 임실, 무주, 완주, 장수 등이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당분간 낮에도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는 한파대처 관련실과와 시군 재난부서와의 한파대응 협업체계를 가동하고 24시간 상황유지 체계에 돌입하는 한편 대응 사전예찰 활동과 재산피해 최소화 대응에 나섰다.
도는 특히 한파 취약계층 피해예방 홍보강화 및 시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약자, 어린이, 만성질환자의 야외활동 자제 등의 행동 요령을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것을 시군과 관련기관에 시달했다.
또 수도관 동파 방지를 위해서 수도계량기에 헌옷 등을 채워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보온유지를 당부했다.
아울러 수도시설 동파 대비 ‘피해시설 긴급복구 비상대책반'을 운영하여 노후 주택 등 저소득층 주거지에서 동파 발생 시 최우선 복구조치 대응 태세를 갖추고 농작물 피해 최소화 대응을 주문했다.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한파로 인한 주민 불편과 피해가 없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한파 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사례가 있다며, 주민들께서도 인화성 물질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국민 행동요령 수칙을 지켜 안전한 겨울나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설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