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농업을 뿌리산업으로 살려 나가야”
문 대통령 “농업을 뿌리산업으로 살려 나가야”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12.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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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농업을 우리의 뿌리산업으로 살려나가야 한다”면서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기 위해 더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7일 농민단체와 귀농인·친환경농업인 등 농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하고 직불제 개편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제 농민과 농촌의 희생과 헌신은 마땅히 보상 받아야 한다”면서 “정부는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내년에 직불제 개편 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고 중소농에 대한 배려와 농업의 공립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람중심 농정개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쌀값은 도시소비자 부담을 함께 생각해가며 꾸준히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연례적 수급불안에 따른 농축산물 물가상승은 그 변동성이 커질 경우에 농업인과 또 소비자인 국민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문 대통령은 “과학적 데이터 분석에 입각한 스마트 농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무리 힘이 쌘 소라도 경운기를 대신 할 수 없는 것처럼 이제 시대의 흐름을 우리가 이끌고 나가야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농정을 언급했다. 그러나 스마트농정은 철저히 농민중심으로 시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 중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발족되면 정부와 농민 간의 소통이 제도화하고 더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영재 농민의 길 상임대표는 “먹을거리 안전 공급과 생태 안전을 강조하는 공익적 농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현장의 농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농정을 구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광섭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은 “낮은 소득 수준의 중소농을 두텁게 보호하는 직불제 개편을 환영한다”면서도 “기계가격 상승 등으로 대규모 농업인 또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농가소득 보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병문 한국청년농업인연합회장은 “청년들이 농업강국과의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도록 디지털 세대에게 맞는 교육 및 지원과 함께 새로운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청년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마중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소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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