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중소기업 경영 악화 심각하다
전북 중소기업 경영 악화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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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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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중소기업인들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내년도에도 지역경제에 대한 우려 수준을 넘어 매우 심각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도 역시 절반이 넘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경영 사정이 '나쁨' 수준으로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실망 수준의 경제 전망이어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에서 조사한 2019년 도내 중기업 경영환경 및 인력수급 현황 설문에서 200여 개 중기업 중 절반이 넘는 53% 중기업이 '나쁨'으로 응답한 것이다. 이는 전년도 같은 달과 별반 다름없이 경영 사정이 나아지지 않은 것이다. 경영악화 이유는 인건비 상승이 50.9%로 가장 높고 이어서 50% 내수부진 등이었다.

 이외 원자재의 가파른 상승과 업종 간 과다한 정쟁으로 출혈경영 등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내년도 경영 전망에서 올해보다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희망적인 중소기업은 25%가 조금 넘을 뿐 역시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중기업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전북 도내 중소기업인들의 지역경제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데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주휴시간 최저임금 산정포함 등으로 고용수준 악화가 더욱 심각 할 것이라는 기업인들의 고민이 큰 만큼 체질이 약한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각종 규제 등으로 원활한 경영활동에 지장을 받았다는 업체가 절반이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에 따른 불편 해소를 호소해도 거의 개선 기미가 없는 현실에서 건의조차 포기한 경험이 있는 업체가 2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 현대중공업, GM 군산공장 등 잇단 대형업체 폐쇄와 건설경기 둔화에 이어 소비부진 등이 겹쳐 전북 경제환경이 전국에서 가장 취약한 것은 이미 확연히 드러난 경제 지표다. 지역 중기업들의 경영악화가 계속될 경우 엄청난 불황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도민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루빨리 고용환경 개선을 비롯해 위기업종 지원, 민간소비 활성화와 사업 다각화 등 정부와 지자체의 근본적 지원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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