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는 것 보다는 올바른 인성이 중요하다
많이 아는 것 보다는 올바른 인성이 중요하다
  • 이길남
  • 승인 2018.12.27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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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독서계획 세워보기

며칠 있으면 다사다망했던 2018년 한해도 가고 기해년 황금돼지해가 새로이 시작된다.

해마다 우리는 1월이면 늘상 해왔듯이 새해계획을 짜고 다짐을 한다.

‘살을 빼서 날씬해져야지’, ‘담배를 끊어야지’, ‘술을 끊어야지’, ‘결혼을 해야지’ 등등... .

나무도 1년이 지나면 나이테 하나가 늘고 키가 크고 굵어지듯이 우리 사람도 마찬가지다. 하루하루가 쌓여 일 년 열 두 달이 지나면서 이런 저런 일들을 겪고 나면 또 다른 일 년을 맞이하고 그러면서 나이를 먹고 몸과 마음이 자란다. 성인이 되어 정점을 찍고 나면 몸은 하향곡선을 타기 쉬우니 관리에 더 신경써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다.

그래서 인생을 오래 살아온 어르신들은 나름대로 인생의 노하우가 있게 마련이다. 살아온 인생만큼 자신의 삶의 지혜를 터득하여 왔기에 젊은 세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요 몇 년 사이에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들어오면서 어린이들이나 젊은이들은 어르신들보다 모르는 것들이 없고 그러다보니 물어볼 일이 없다.

인터넷 검색만 하면 어떤 지식이든 얻어낼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하다못해 김치를 담거나 요리를 하는 일들도 인터넷 레시피를 보고 더 맛있게 만들어낼 수도 있게 되었으니 젊은 세대들은 아쉬울 것이 없고 거침이 없다.

사실 지혜와 지식은 엄연히 구분되며 살아갈수록 스스로 깨우쳐 알게 되는 지혜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인데 지혜를 깨닫게 해주려는 어른의 말이 젊은이에게는 잔소리로 들린다는 것이 문제다.

자신들이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며 배우지 못한 것이 한이 된 부모님들은 어떻게든 자식들을 많이 가르치려고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사실 요즘 현실을 보면 가끔 답답한 일이 참 많다.

많이 아는 것만이 절대 좋은 것만이 아니라는 것은 뉴스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남을 이겨야 내가 살고 남보다 앞서야만 하는 세상이 아니다. 친구는 경쟁자가 아니라 상호 보완할 수 있는 협조자이다. 남보다 많은 것을 알고 그 지식을 올바른 곳에 사용할 줄 알도록 어릴 때부터의 인성교육이 철저히 이루어져야한다.

바른 인성을 키우기에 가장 좋은 도구는 책이다. 책을 많이 읽은 아이가 많은 지식을 쌓을 수도 있지만 책을 읽으며 주인공과 함께 생각하고 마음 아파하며 공감할 수 있는 바른 심성이 자란다. 어른들의 삶의 지혜도 받아들이고 어려운 사람을 돌아볼 줄 아이가 되는 것이다.

내 아이의 바람직한 미래의 삶을 위해 어릴 때부터 마음을 키워줄 수 있는 위인전, 동화책, 시를 많이 읽을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어주도록 하자.

새해 계획 속에 어른들의 독서계획과 함께 내 아이의 독서계획도 함께 세워보자.

 

이길남 부안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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