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은 어떤 순서로 쓰나요?
논술은 어떤 순서로 쓰나요?
  • 김종용
  • 승인 2018.12.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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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제를 생각하고 제목을 정해요.

주제란 글에 담긴 중심생각을 말합니다. 글쓴이의 주장이 주제이며 글에는 하나의 주제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논술을 쓸 때 가장 먼저 생각하여야 하는 것이 주제가 무엇인가 생각하고 제목을 정하는 일입니다. 먼저 자기가 주장하고자 하는 견해를 생각하고 글의 제목을 정하여야 합니다. 글의 제목은 되도록 이면 글을 읽는 사람이 호기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제와 제목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제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바로 주제가 됩니다. 주제를 좀 더 자세하게 나타내면 제목이 됩니다. ‘독서’ 라는 주제로 제목을 쓸 때 ‘좋은 책을 읽자.’, ‘책을 골라 읽자.’, ‘책을 많이 읽자.’, ‘고전을 읽자’, ‘위인전을 읽자.’ 등 사람마다 다른 제목을 붙일 수 있습니다. 절약이라는 주제로 제목을 쓴다면 ‘용돈을 아껴 쓰자.’ ‘에너지를 아껴 쓰자.’, ‘자원을 절약하자.’ 로 제목을 붙일 수 있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주제와 제목이 같을 수도 있으나 자신만의 독특한 제목을 정하여 주장을 강하게 드러나는 것이 좋습니다.

(2)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해요.

주제가 정하여 지면 주장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해야 합니다. 자료가 없거나 풍부하지 않으면 좋은 글이 될 수가 없습니다. 논제와 주제에 따라서 자료의 성격과 방향이 달라질 수 있으나 자료를 어떻게 수집하느냐에 따라서 글의 방향과 성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료를 찾아내기 전에 자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대체로 다음과 같은 자료들이 있습니다.

누구나 공감하는 지식이나 상식, 교양 등 일반화 된 진리.

증거나 통계 자료 등 구체적인 사례나 사건.

자신이 체험한 경험이나 간접적인 체험.

우화, 소설, 역사적인 사건.

속담이나 격언 또는 사회 유명인사의 말.

전문가나 권위자의 견해나 학설.

면담자료, 설문자료, 조사자료, 관련 도서자료.

① 수집된 자료는 선택하여 정리해요.

수집 된 자료는 쓰고자 하는 내용에 따라 선택하여 정리하여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자료라고 하더라도 주제와 관련이 없는 내용이라면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자료는 주제와 직접 관련이 있으며 참신하여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자료들이 좋은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것.

주장에 대한 근거가 확실한 것.

글의 목적에 부합되는 것.

독자의 관심과 흥미를 끌 수 있는 것.

② 선정된 자료는 몇 개의 항목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정리해요.

자료를 정리 할 때에는 내용이나 성격이 비슷한 것끼리 분류하는 것입니다. 순서를 정하고, 선정 된 자료들은 서로 비슷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이렇게 선택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가 이루어지면 개요작성이 가능합니다. 정리 된 자료를 바탕으로 글을 쓰면 글을 쓰기가 쉽고 자기가 쓰고자 하는 내용을 조리 있게 쓸 수가 있습니다. 글을 쓰는 동안 덧붙이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면 새롭게 추가하여 더 좋은 글을 전개할 수 있습니다.

(3) 개요를 작성해요.

개요는 글의 설계도입니다. 개요 작성은 글을 쓰는 목적이나 종류에 따라서 달라지며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 후 작성 하여야 합니다.

① 주어진 논제에 따라 전체적인 논술의 방향을 정합니다. 대체적으로 논제는 주장하는 글과 설명하는 글로 나누어집니다. 주장하는 글을 쓸 때에는 자신의 견해에 대한 생각을 정당화 할 수 있는 풍부한 근거를 들어 글을 전개합니다. 설명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주제에 대해 알고 있는 배경 지식을 활용하여 논리적으로 서술해야 합니다.

② 논술을 어떻게 써나가야 할지 전개 방향을 결정합니다. 주장하는 글은 자신의 의견에 대해 상대방을 이해시킬 수 있는 비판이나 비교, 대조의 방식으로 자기의 주장을 전개 하는 등 주제에 따라 적절한 방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설명의 경우에는 주제에 필요한 사항을 순서적으로 나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③ 수집 된 자료에 의해 적절한 방식으로 정리합니다. 필요한 자료들은 중요한 것은 앞에 두고 부차적인 것은 뒤로 나누어 정리합니다.

④ 개요를 작성합니다. 개요를 작성 할 때는 먼저 글을 쓰고자 하는 제목을 정해야 합니다. 제목이 정해졌으면 제목과 관련된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분류하고 중요한 글감을 관련된 내용끼리 묶습니다. 다음 글의 전개 순서를 정하여 글감을 배열하고 처음, 가운데, 마지막 부분에 들어갈 내용을 간단하게 씁니다.

(4) 글을 전개해요.

개요 짜기가 끝났으면 글을 써 내려 갑니다. 글을 써 내려가다가 더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덧 붙여 글을 써도 됩니다. 글의 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있겠으나 서론의 경우 주제와 관련된 상황이나 실태를 쓰며 자연스럽게 접근한 뒤 문제를 제기 합니다. 본론에서는 문제에 대한 이유를 밝히고 제시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합니다. ‘찬성과 반대’ 논술에서는 반론에 대한 반박이 있어야 하므로 충분한 자료를 준비하여 상대방을 이해시키도록 하여야 합니다. 결론은 글의 내용을 요약 강조하고 앞으로의 전망이나 제언을 하면서 글을 마무리 합니다.

(5) 글다듬기를 해요.

글이 완성 되었으면 마무리를 하여야 합니다. 글을 쓴 뒤 다시 읽어보면 맞춤법이 틀린 경우도 있고 문장이 어색한 경우도 있으며 문장의 앞, 뒤 연결이 어색한 경우도 발견하게 됩니다. 심지어 내가 글을 써놓고도 무슨 말을 썼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글을 다시 읽고 잘 못된 부분을 고쳐 가면 더욱 알찬 글이 됩니다. 글을 다듬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필요 없는 부분이나 과장 된 부분은 없애거나 간단히 줄여서 글을 명료하게 한다.

내용이 불충분 하거나 빠뜨린 부분은 보충하고 자세히 쓴다.

내 생각이 잘 드러나도록 논리에 맞게 글을 재구성한다.

글을 다듬을 때는 낭독해 가며 어색한 곳을 고치고 적어도 3번 정도는 읽고 수정을 해야 합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엄마에게 마음을 전해 보세요.

어린이 여러분! 평소 어머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과 같이 내 마음을 전한다는 것이 쉽지 않죠. 용기를 내어 내가 하고 싶은 말과 감사의 편지를 전하여 보세요. 예쁜 하트 모양의 편지 봉투를 직접 만들어 나의 마음을 분명히 전한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김종용 전 전주송북초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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