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이백복지센터
남원시 이백복지센터
  • 안도
  • 승인 2018.12.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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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남원시 이백면에 복지센터가 준공되었다. 이백복지센터는 총사업비 20억1천만원을 들여 건축면적 1,225㎡, 부지면적 3,293㎡의 규모로 조성되었고, 공연시설을 갖춘 강당과 회의실, 노인회 사무실, 식당, 농산물 저온저장고 등의 시설을 겸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 복지센터가 흔하게 있는데 새삼스럽게 무슨 복지센터 타령이냐고 하겠지만, 필자가 여기에서 강조하는 것은 시비. 국비로 지은 것이 아니고 시설비 전액을 면민들의 모금액 1억 5천여만 원과 한국전력공사가 송·변전설비 주변지역 지원 사업으로 지었기 때문이다. 즉 수익의 지역 환원사업인 셈이다.

 또한, 건물 옥상에는 150㎾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여 상당 수준의 전기 판매 수익과 농산물 저온저장고 등을 활용한 시설임대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주민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고 시설관리와 면민을 위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여 공공시설활용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준공식과 더불어 남원 남원소방서에서는 복지센터 준공 기념품으로 소화기와 화재감지기를 이백면 전 가정에 지급해 화제가 되었다. 이백면은 인구 2,400여명 정도의 작다면 작은 면단위 지역이지만 주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복지센터 건립 기금으로 공동모금을 이뤄낼 정도로 저력 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복지(福祉, welfare)란 좋은 건강, 윤택한 생활, 안락한 환경들이 어우러져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사회복지학에서는 높은 삶의 질이 보장되는 것을 뜻한다. 구빈 정책, 노동자 권익 보호와 같은 특정 집단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국민 일반에게 사회 복지를 제공하는 것을 체제의 가장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로 삼는 국가를 복지국가라고 한다.

 국가가 여러 제도와 기구를 통해 국민의 기본적인 생활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하는 활동을 사회보장 제도라고 한다. 대표적인 사회보장 제도에는 건강보험 제도와 같은 사회 보험과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같은 공공부조가 있다.

 오늘날 OECD에 가입되어 있는 국가들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은 복지를 국민의 기본권으로서 인정하며 다양한 사회 복지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 복지 정책은 사회보험과 공공부조이다. 노인, 어린이, 여성, 노동자, 빈민 등 특정한 대상에 대한 복지 정책들이 있다.

 이제 복지센터가 이백면이라는 지역으로 이양되었다. 지역복지센터의 역할은 주민의 복지욕구를 파악하여 이에 부응하는 서비스제공이다.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생활수준 및 복지욕구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이 필수이며 긴급 보호가 필요한 대상자를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가 필요하다.

 지역 복지센터는 사회복지서비스 욕구를 가지고 있는 모든 지역사회주민을 대상으로 보호서비스, 재가복지서비스, 자립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훈련 등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기능 강화 및 주민상호간 연대감 조성을 통한 각종 지역사회문제를 예방·치료하는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전달하는 사회복지시설로서 지역사회 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기능습득을 목적으로 하는 기능교실, 노인 여가·문화를 제공하는 각종 교육 및 취미교실 운영사업, 일반주민을 위한 여가선용, 오락프로그램, 문화 소외집단을 위한 문화프로그램, 그 밖에 각종 지역문화 행사사업 등 소도시 근교의 복지사업 선봉에 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남원시에서도 지역 내 복지기관·시설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복지서비스 공급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회복지관이 지역복지의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사업과 주민이 지역사회 문제에 스스로 참여하고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주민 조직의 육성을 지원하며, 이러한 주민협력 강화에 필요한 주민의식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백면은 남원시내와 불과 10분 거리이기 때문에 도농 지역 복합 복지 센터로 발돋움 했으면 한다.

 안도<전북국어진흥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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