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는 ‘대륙철도의 꿈’, 새만금 역할 관심
무르익는 ‘대륙철도의 꿈’, 새만금 역할 관심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12.26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일 오전 개성 판문역에서 진행된 '동·서해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남북 관계자들이 궤도 체결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개성 판문역에서 진행된 '동·서해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남북 관계자들이 궤도 체결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라시아로 뻗어나갈 대륙철도의 꿈이 무르익으면서 새만금 역할론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26일 개성 판문점역에서 열린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을 기점으로 남과 북의 철도 혈맥이 이어지면 신경제지도가 완성, 세계 물류 시장 변화에 단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를 통해 유럽으로 제품을 수출하면 해운수송보다 운송비용과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돼 국제적 물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지자체마다 남북철도 사업에 편승해 그 효과를 선점하려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국가 사업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새만금을 물류 중심지로 키울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철도는 중국, 러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뻗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반도를 X축으로 관통하는 교통망을 구축해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북지역은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 등이 이에 활용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새만금 인입철도에도 이목이 쏠린다.

군산시 대야역에서 새만금신항을 잇는 노선으로 내년 3월이면 타당성조사가 끝날 예정이다.

국토부 제3차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은 사업기간이 2025년까지로 나와있지만 도는 새만금 신항만 건설과 함께 새만금 물류산업 복합단지 조성, 한·중 경협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2022년 이전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남북철도의 시작점은 부산과 목포 두 곳이지만 그 중간에 새만금이 연결되면 막대한 수요를 빨아들일 수 있다.

새만금 산단이 활성화되고 이를 철도와 연결하면 새만금은 유라시아 교통의 구심점이자 세계로 뻗어가는 새로운 창(窓)이 될 수 있다.

정부에서도 새만금을 유라시아 철도 노선에 포함시키지 않을 명분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전북을 방문해 “동북아 경제 허브, 그리고 중국과의 경제교류 중심지가 될 곳이 바로 새만금”이라며 “핵심 인프라를 빠른 시간내 구축해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북도 역시 남북철도 사업의 새만금 효과를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눈치다.

도 관계자는 “남북철도 연결 사업이 이제 막 시작된 만큼 일단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며 “전북 입장에선 새만금이 유라시아 철도 물류의 구심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