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공무원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로 쓰러져
완주군 공무원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로 쓰러져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8.12.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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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공무원노동조합(이하 노동조합)은 지난 21일 완주군청 문예회관에서 4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해 2018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팀장을 맡고있는 직원이 쓰러져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팀장은 오후 2시부터 실시된 해당과에 대한 완주군의회의 민간위탁 관련 행정사무조사와 공유경제 중간보고회를 마치고, 서둘러 총회에 참여하면서 이러한 사태가 일어났다.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완주군의회 정례회와 행정사무감사, 예산결산위원회 등을 한달여 기간동안 마치고,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전에 민간위탁 관련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해, 집행부 직원들은 쉬지도 못한채 제2의 행정사무조사를 받게 되면서 과도한 의사일정으로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로 언젠가는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예고된 사고였다는 지적이다.

현재 완주군 직원들은 턱없이 모자라는 인력으로 타시·군 대비 2∼3배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운성 노조위원장은 “법에 보장된 지방의회의 지방정부 집행부에 대한 고유한 감시와 견제 기능은 백번이라도 존중되어야 하지만 ‘과유불급’ 연말연시 우리 마음 한 켠에 일말의 여유도 담지 못하는 공무원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과로로 쓰러진 팀장은 보건소 조합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인해 큰 위험에서 벗어나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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