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 전북경제 ‘보합세’
올 4분기 전북경제 ‘보합세’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8.12.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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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경제가 올 4분기 들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전북본부가 26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올 4분기중 전북 경기는 지난 3분기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전북본부는 도내 업체 및 유관기관 55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생산부문에 있어 음식료는 건강식, 간편식 등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했고, 전자부품은 경쟁 심화에 따른 타지역 업체의 폐업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및 센서류가 소폭 늘어난 가운데 전기차 수요 확대로 관련 전장부품도 양호한 증가세를 시현했다.

 다만, 기계부문은 주요 수출국의 장비교체 수요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글로벌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소폭 감소했고, 올해 들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던 건설기계 생산은 2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은 전방산업인 자동차의 부진에 주로 기인하여 감소세를 지속됐다.

 화학은 전분기 중 일부 업체의 정기보수가 앞당겨 완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저가제품과의 경쟁심화, 주요 전방산업 부진 등으로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은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개최된 데다 김제지평선축제, 임실N치즈축제 등으로 관광객 증가가 한 몫했다고 한은 전북본부는 설명했다.

 수출은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기계가 견조한 글로벌 수요에 힘입어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화학섬유는 고부가가치제품인 단섬유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는 상용차가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신규시장 개척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에서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승용차 공장의 가동중단 영향이 지속되면서 감소했다.

 한은 전북본부는 “향후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 측면에서 소비, 설비·건설투자 및 수출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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