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첨단 신산업, 수소와 재생에너지 함께 간다
미래 첨단 신산업, 수소와 재생에너지 함께 간다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9.01.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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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산업구조가 4차 혁명에 발맞춰 변화의 기회를 맞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북도는 수소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등을 선택했다. 앞으로 양대 산업이 어떠한 변화가 예상되는지 짚어본다.

▲수소상용차 중심의 수소산업

최근 현대자동차는 완주에 있는 전주공장에서 수소상용차 생산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수소산업 중심지를 선점하고자 전북도는 오는 2020년부터 2030년까지 9천695억 원을 투입해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수소 버스와 수소충전소를 확충하고, 수소차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역시 협력자로 나선다. 정부는 최근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 제고 방안’을 통해 친환경차 선도국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오는 2022년까지 친환경차 국내생산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전기자동차와 함께 수소차 역시 중심에 놓였다. 정부는 수소차 보조금 차량 수를 올 4천대로, 수소차 충전소는 올 80개소, 2022년까지 31개소를 갖춘다. 전북은 전국 유일의 수소상용차 생산 공장을 갖춤과 함께 새로운 신산업을 얻게 된 것이다.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정부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공론화시켰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하고 새만금의 새로운 비전이 제시된 것이다. 설치규모는 원전 3기 용량과 맞먹는 3GW다. 그 면적은 새만금 총 면적(409㎢)의 규모의 9.4%에 달한다. 설치는 새만금청이 2.6GW, 농림부가 0.4GW를 전담한다. 정부는 6조 6천여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속도전에 돌입한 것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9만 7천474명의 일자리 창출과 6조 9천852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 25조 4천423억 원의 생산 효과를 예상했다. 그 외 화석연료 대체 효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했다. 전북도는 그 과정에서 기업유치와 관련 연구기관 집적화, 실증과 인증 등 연구기관 설립 등 다양한 부수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특히 관광산업과 연계와 주민과의 상생방안, 세수의 증가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했다.

▲수소+재생에너지 만남

두 산업은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정부는 두 산업의 결합을 구상하고 있다. 수소차는 수소를 통해 에너지를 만들고 이를 연료전지를 통해 저장해 가동된다. 소수전기차로 불리는 이유다. 재생에너지 역시 불규칙한 전기연료를 안정적인 연료로 활용하고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하고 있다. 양 산업은 연료전지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곧 연료전지는 얼마나 오랜 시간, 얼마나 많은 양을 담을지가 숙제다. 연료전지를 정복하는 지역이 친환경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게 된다. 전기차 역시 연료전기를 사용하면서다. 또 하나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한 전기를 수소연료를 생산하는 것이 활용할 공산이 크다. 전북도 역시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시 이 같은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P2G(Power to Gas) 기술이라고 부른다. 재생에너지로부터 발생한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저장하는 기술이다. 수소와 재생에너지는 함께 가는 것이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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