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와 함께하기 위한 공기업의 기분 좋은 변화
사회적 가치와 함께하기 위한 공기업의 기분 좋은 변화
  • 박병돈
  • 승인 2018.12.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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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을 마무리하며 K-water에 몸담은 33여년 중 올해에 비견할 만큼 많은 변화와 고민에 몰두한 시기가 있었는지 되돌아본다.

 무엇보다, 올해는 ‘물관리 일원화’를 통해 지난 20년간의 논의를 마무리하고 수량·수질 및 수생태계의 통합관리와 수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첫발을 내디딘 한해였다. 또한, ‘사회적 가치’라는 공공부문에 대한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탐색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K-water는 창립 이후 큰 변곡점을 지나왔다고 할 수 있다.

 과거 재무성과 효율성이 공기업을 평가하는 잣대였던 것과는 달리, 최근 국제사회의 기업 성과지표와 투자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 증대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미국의 예를 들면 사회책임투자 펀드가 ‘95년~’05년 새 360% 증가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포브스, 타임지 등 세계적 경제 전문지가 인용하는 글로벌 컨설팅사 RI(Reputation Institute)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평가를 통해 매년 세계 100대 착한 기업을 선정·발표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 여부가 기업 성과와 큰 연관성을 가진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기업은 공공성(公共性)과 기업성(企業性)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일례로 외딴 산골 마을에 상수도를 보급하는 문제를 검토할 때에도 당장에 상반되는 두 가지 가치, 주민 복지 실현과 영리를 추구해야 하는 기업의 목적을 동시에 잡기 위해 고민해야하듯이,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요즘 이러한 고민은 공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이기도 하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사회의 요구와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양가적(兩加的) 역할을 막힘없이 수행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위한 정책을 집행하는 공기업이 가져야 하는 덕목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K-water 금영섬권역부문은 올해 진안군 등 물 소외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상수도 공급을 통해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물 나눔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 행복디자인단과 함께 용담댐 주변지역 꽃단지 조성사업을 개발하고 추진하여 지역 주민의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었다. 또한, 보 완전 개방으로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이를 주제로 한 시민 참여 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활동들은 그간 K-water가 안전하고 건강한 물을 제공하려는 과거의 노력에 비교해 볼 때 전혀 새롭거나 상반된 것이 아니다. 그 근간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요구하는 新 정부 정책에 대한 K-water의 적극적인 공감과 함께, 물관리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이라는 기업성(企業性)과 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보장하는 公共性의 동시 실천을 공기업의 사명으로 여기고 이를 충실히 이행해온 노력의 산물인 것이다.

 이제 2019년 새해를 맞이하여 K-water는 공기업으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큰 변화를 맞은 물관리 정책들이 안정화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그 간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는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한편, 우리의 사명에 더욱 충실하여 이러한 역할이 궁극적으로 국민과 공공에 이바지하도록 창의와 혁신을 경주할 것을 약속드리고자 한다.

 박병돈 K-water 금·영·섬권역부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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