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항' 예타 면제, 도민들이 나섰다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 면제, 도민들이 나섰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12.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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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공항 개항을 위해 도민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예타 면제 가능성이 시시각각 변동,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전북 최대 현안 해결을 바라는 외침이 곳곳에서 울려퍼지고 있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24일 긴급성명서를 통해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이자 문재인 정부 출범 1등 공신 전북의 현안인 새만금 조기개발에 대한 200만 애향 도민들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를 듯 간절하다”고 밝혔다.

이날 임병찬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를 비롯한 임원진들은 “진정한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지역인재 중용과 함께 그간 지지부진했던 사회간접시설(SOC)을 최대한 빨리 확충해 주는 일”이라며 “균형발전 차원에서 새만금 국제공항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는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향 도민들은 3대 당위성을 근거로 새만금 공항 예타 면제를 촉구했다.

임병찬 총재는 “새만금을 챙기겠다는 대통령의 약속, 최악에 봉착한 전북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파급효과, 낙후지역에 꿈과 희망을 주는 균형발전 등 새만금 공항 예타 면제 근거는 충분하다”며 “이같은 도민의 염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과거보다 더한 실망감과 소외감으로 전북도민은 크게 좌절하고 분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재경전북도민회에서도 서울장학숙 1층 사무실에서 도내 14개 시·군 향우회 사무총장과 여성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정부에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강력히 촉구하기로 결정했다.

장기철 재경전북도민회 상임부회장은 “새만금 공항은 다른 어떤 사업보다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하며, 당장 ‘경제성이 낮다’ 는 이유로 공항 건설을 막는 것은 ‘새만금을 환황해권 경제 거점으로 키우겠다’ 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과도 배치된다” 며 예타 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새만금 공항 신속 추진을 바라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도민들은 ‘새만금에 국제공항 건설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 ‘새만금에 날개를 달아 주세요’ 등 10여 건의 청원으로 민심을 표출했다.

사전타당성 조사를 맡고 있는 국토부는 내년 6월로 예정된 조사 기간 단축은 어렵다면서도 중간 결과를 토대로 예타 면제 추진은 가능하다고 문을 열어뒀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타당성 조사는 기존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다만 예타 면제를 위해선 근거가 필요한 만큼 현재 중간 보고서 작성이 마무리 단계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타 면제가 목표인 정부의 균형발전사업 대상은 내년 초에 그 결과가 공개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결과 발표 직전까지 비상체제 돌입,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 면제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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