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 서천군 금란도 개발로 상생의 시대를 열어야!
군산과 서천군 금란도 개발로 상생의 시대를 열어야!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12.25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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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가(名家)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군산시를 두고 하는 말이다.

 군산 경제의 차폭격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사상 유례없는 위기속에 관광객 500만 돌파라는 감동적인 역사를 썼다.

 실로 고무적이다.

 경제적 이익을 떠나 스산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어 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높게 평가할하다.

 그러나 자만은 금물이다.

근대문화 유산이 즐비한 시간여행마을,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은파호수공원·월명공원·대각산·청암산, 금강철새조망대 등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강력한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다.

 보기 좋은 것도 한두 번이다.

가령 시내권에 자녀를 대동한 가족단위 관광객과 젊은층들이 주저없이 지갑을 열게 할 유락 시설, 유스호텔 등 확실한 한방이 없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래서일까.

 많은 군산시민은 ‘황금알을 낳는 풍요의 섬’ 이라는 뜻을 가진‘금란도(金卵島)’개발에 관심이 높다.

‘금란도’는 군산 해망동 육지에서 불과 200여 미터 거리에 불과할 정도로 도심권과 가깝다.

 지척에 월명공원과 시간여행마을이 있고 선유도와 뱃길 연결이 가능하다.

 위치면에서 두말할 것 없는 최상품이다.

 문제는 군산시 독단으로 개발할 수 없다.

 개발 전제조건으로 소유권을 갖고 있는 해양수산부와 충남 서천군의 동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안타깝게도 서천군은 해마다 금강하구에 수십만톤의 토사 퇴적으로 장항항 기능 상실, 금강하구 난개발로 수질악화 및 해양 생태계 악영향 초래라는 이유로 개발에 부정적이다.

 이 때문에 지난 2000년부터 ‘금란도’ 개발이 추진됐으나 번번이 구상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누가 보더라도 무작정 훗날을 도모하기는 금란도 가치가 너무 아깝다.

 오는 27일 군산과 충남 서천군 장항읍 한복판을 연결할 동백대교가 개통한다.

 양 지역간 활발한 교류로 동반 성장할 절호의 기회다.

 이참에 양 지역이 금란도 개발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면 어떨까.

 정부 주도 개발에 한계가 있다면 양 지역이 힘을 합쳐 국내·외 굴지의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도 있다.

군산과 충남 서천군은 행정구역상 도명(道名)이 다르지만, 역사적으로 백제 후손이다.

말투도 비슷하고 과거 서천군에서 군산으로 유학 온 학생들이 많아 지역 사정에 밝다.

 하지만 양 지역은 정치로 인한 망국적인 지역 감정에 휘말리면서 여전히 가깝고도 먼 이웃 사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남북한이 냉전을 종식하고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등 시대가 급변하고 있다.

이런 마당에 군산과 서천군도 상생과 공동 번영의 길에 나서야 한다.

 어느 지역이나 먹고사는 게 급선무다.

 군산이나 서천이나 예외일 수 없다.

이웃이 잘살아야 나도 잘산다는 공존법칙이 금란도 개발에 적용됐으면 바람이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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