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고창군은 최근 강릉 펜션사고에 따른 주민·관광객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관내 숙박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고창군은 사회복지시설, 농어촌 민박업소, 펜션, 숙박업소, 병원 등 숙박이 가능한 211개 업소에 대해 주요 4개 분야(가스, 보일러, 전기, 소방)를 집중 점검했다. 특히 ▲가스누출 경보기 설치 여부 ▲보일러실 인화물질 적치 여부 ▲콘센트 문어발식 사용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여기에 가스난방시설 환기 및 배기통 이음매 연결 상태·막힘 여부도 점검했다.
고창군은 전체 점검대상 211곳 중 휴업 등 운영하지 않는 업소 제외한 199곳에 대해 점검을 완료했다. 그 결과,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보일러실 인화물질 적치 등 7건의 현지시정과 보일러 연통 체결 상태 불량, 단독형 경보기 배터리 교체 등 9건에 대해 시정명령 조치했다.
또 농어촌 민박 모든 업소에 대해 일산화탄소 누출감지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숙박업소에서 정밀점검 요청 시 ‘고창군 안전관리자문단’의 협조를 받아 추가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이번 점검을 통해 고창 군민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숙박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겠다”며 “각종 사고 징후를 사전에 예방해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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