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부안군 10대 포토존 디카시 공모전 시상식
제1회 부안군 10대 포토존 디카시 공모전 시상식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2.25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성미 작 - 격포항

 “저녁 밥상에 올라온/ 아버지의 노동/ 그리움이 눈처럼 내려도/ 얼어붙지 않는 바다를 헤엄치던 물메기/ 밥상에 짠 담배 냄새가 흐리다”「김성미 작 격포항」 

 솔바람소리문학회(회장 라환희)와 원광대 인문학연구소가 공동 주관한 ‘제1회 부안군 10대 포토존 디카시 전국 공모전’에서 김성미씨의 작품 ‘격포항’이 대상을 수상했다.

 24일 솔바람소리문학회 등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전국에서 총 183편이 응모해 예심과본심을 거쳐 최종 19편을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김성미씨의 작품 외에도 김학렬의 ‘돌부처’가 최우수상으로, 전명주의 작품 ‘내소사 꽃살문’과 최영은의 작품 ‘곰소 염전’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강연호 시인·김정배 교수·조재형 시인)들은 “김성미의 작품 ‘격포항’은 격포 항구의 바다 배경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사진은 평범한 듯 보이지만, 그 사진을 받치고 있는 시적 표현의 개연성은 두고두고 회자할만한 것이었다”며 “‘아버지’와 ‘물메기’의 이미지를 격포항이라는 공간을 통해 시적으로 상징화하면서 디카시가 추구하고자 하는 장르적 특징과 가능성을 작품에 잘 반영하고 있었고, ‘밥상에 짠 담배 냄새가 흐리다’의 공감각적인 표현은 그리 쉽게 얻어질 수 있는 표현이 아니었다”고 평했다.

 부안군은 ‘부안군 10대 포토존 디카시’ 공모전을 통해 채석강, 적벽강, 마실길, 솔섬, 곰소염전, 변산해수욕장, 직소폭포, 위도, 사찰(내소사, 개암사), 줄포만 갯벌을 중심으로 부안의 관광명소를 답사하고 그 풍경을 디카시로 표현하기 위한 취지로 공모전을 진행했다.

 라환희 회장은 “부안군과 도움을 주신 분들과 밑거름이 되어준 배귀선 고문, 그리고 문학의 진정성에 뜻을 두고 한길을 걸어온 회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창단 이래 문학을 통해 지역 정서 함양에 솔선수범해온 본연의 모습으로 앞으로도 지역 문화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