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선물 살포 혐의’ 이항로 진안군수 법정행
‘명절선물 살포 혐의’ 이항로 진안군수 법정행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12.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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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군민들에게 선물 세트를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항로 진안군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군수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군수는 측근 4명과 함께 지난해 설 명절에 홍삼 선물 세트를 선거구민 200여명에게 선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물제공에 사용된 금액은 2000여만원에 달한다.

 검찰은 이들 4명이 이 군수의 지시로 유권자들에게 명절 선물을 제공한 것으로 판단, 수사를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군수가 사전에 지시했는지는 불명확하다”면서도 “하지만 사후에 이 같은 사실을 알았으며, 묵인한 것도 맞다”며 기소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명절선물을 제공한 이 군수 측근 4명을 구속한 바 있다.

 이 군수와 박씨 등 측근 4명은 현재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 군수는 이미 공직선거법과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돼 각각 벌금 70만원과 5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또다시 재판에 넘겨진 이 군수가 군수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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