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내 총생산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2.8%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개인소득도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열악한 지역경제 사정을 반영하고 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전북지역 총생산(명목)은 48조6천억원으로 전년(46조9천억원) 보다 3.7% 증가했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명목 지역내총생산 1천732조원의 2.8% 수준이다.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전년대비 2.3% 성장했다. 숙박·음식점업(-2.6%), 광업(-17.1%)은 감소했으나, 제조업(2.8%), 건설업(7.9%) 등은 증가했다.
생산 부문에 있어서는, 서비스업 비중이 전년보다 0.2%p 증가한 54.7%를 차지했고, 제조업(27.7%→27.3%)의 비중은 감소한 반면, 건설업(6.3%→6.7%) 및 농림어업(7.9%→8.2%)은 증가했다.
서비스업 중 공공행정(11.4%→11.8%), 보건·사회복지업(6.4%→6.6%) 등은 증가했으나, 운수업(3.0%→2.8%), 숙박·음식점업(2.7%→2.5%) 등은 감소했다.
지출 부문에서는, 민간소비가 전체 지출의 53.4%를 차지했고, 정부소비(25.4%→26.2%), 건설투자(16.7%→17.8%)의 비중은 증가했으나, 설비투자(7.0%→6.8%)는 줄었다.
한편 개인소득은 30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4조원(4.7%) 증가했으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개인소득은 2.8% 늘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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